주간동아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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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진리 근간, 위로와 평안의 보금자리

하나님의 교회, 전남 목포에 새 성전 건립… 호주서도 헌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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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4-07-1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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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산정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제공]

    목포산정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제공]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가진 지속가능성의 근간은 사랑과 진리다. 7월 10일에는 전남 목포에 ‘목포산정 하나님의 교회’가 건립돼 ‘사용 승인’을 받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최병운 목사는 “어두운 밤바다에 등대가 빛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이, 아름다운 항구도시 목포에 세워진 새 성전에서도 희망의 빛을 비추며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정동에 자리한 새 성전은 연면적 3922.83㎡, 대지면적 1921.50㎡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다. 교회가 위치한 곳은 주거 밀집지역인 데다, 관공서와 교육·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KTX·SRT 목포역과 서해안고속도로도 가깝다.

    새 성전은 지역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따뜻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성전 설립 이전부터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환경 정화, 헌혈, 이웃돕기, 문화 나눔 등 다방면의 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6월 26일에는 목포 노을공원에서 희망챌린지 일환으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목포, 영광, 나주, 해남 등 전남 각지와 광주에서 온 310여 명 봉사자가 2t 가까운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실천으로 하나님의 교회는 광주광역시장·전남도지사·목포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올 초 경상권 4곳에서 헌당식을 개최했고 상반기에만 충남 아산과 예산, 충북 청주, 부산 강서구, 강원 원주 등 5곳에 새 성전이 들어섰다. 충남 계룡에서도 새 성전 완공이 예정돼 있으며, 전국 30여 지역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올 5월 헌당식을 거행한 호주 시드니 하나님의 교회. 호주를 방문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와 현지 신자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올 5월 헌당식을 거행한 호주 시드니 하나님의 교회. 호주를 방문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와 현지 신자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해외에서도 성전 설립이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지구 반대편 중남미 5개 교회에서, 올해 5월 하순에는 오세아니아의 호주 시드니와 애들레이드 2곳에서 헌당식이 열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호주를 방문한 가운데 치른 헌당기념예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신자들이 함께해 기쁨을 나눴다. 김 목사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닮아 사랑의 진리를 전해 오세아니아 대륙의 모든 사람을 행복의 길로 인도하자”며 축복을 기원했다. 현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새 언약 복음을 전하는 한편 환경 정화, 헌혈, 수재민 돕기, 노인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2022년에는 해저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식수와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소통과 화합의 공간, 이웃 발걸음 줄 이어

    하나님의 교회는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해왔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어머니전) 등 전시회를 비롯해 힐링연주회와 세미나, 초청잔치 등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각계각층에 위안을 전했다. 매년 여름·겨울방학 때마다 각 지역 교회에서 진행하는 명사 초청 청소년 인성 특강은 학교폭력 예방, 온라인 예절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6월 중순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족’을 주제로 개최한 힐링세미나에는 1200명가량이 참여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갈수록 물질만능주의가 되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부분들이 퇴색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교회가 주관하는 전시회와 세미나는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로 우리 사회에 큰 힘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내, 딸과 함께 참석한 이호석 씨(50대)는 “내용도, 구성도 모두 좋아 인상 깊게 남았다. 오늘 가족과 참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온 김민기 학생(19)은 “아빠가 쉼 없이 일하셔서 휴식이 필요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셨는데 이제는 내가 아빠에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아내와 딸, 장모님과 동행한 김진석 씨(36)는 “가족은 내게 잃고 싶지 않은 보물”이라며 “부모가 된 이후 아이를 보살피다 보니 나 자신을 위해서는 1시간도 갖기 힘들었다. ‘부모님도 나를 이렇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의 마음이 더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람들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는 종교의 역할을 다하다 보니 각국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크다. 5월에는 남미 최대 도시이자 브라질 경제수도 상파울루 시의회에서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시의회 부의장을 3차례 역임한 에지르 살리스 상파울루 시의원 발의로 이뤄진 행사에 시의회 관계자들을 포함해 320명이 참석했다. 상파울루 경찰합창단의 브라질 국가(國歌) 제창, 시상식과 문화행사 등이 이어졌다. 상파울루 시의회가 교회 행사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기념행사는 시의회 공식 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살리스 시의원은 브라질 전역에서 200회에 달하는 인도적 활동을 진행해온 하나님의 교회에 상파울루 시의회 표창패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회에 헌신해 수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는 믿음·소망·사랑의 메시지가 계속 전 세계로 퍼져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변화를 주길 바란다. 항상 여러분 편에 있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4월에는 마나우스 시의회에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감사패 및 표창장 시상식이 열렸다. 2022년에는 브라질 연방하원의회가 “포괄적 봉사로 국가와 사회에 모범이 된다”며 하나님의 교회에 입법공로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진리와 사랑을 기반으로 희망과 행복을 나누는 하나님의 교회 행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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