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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사업화 이끈 ‘아이디어 우먼’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
2004-08-1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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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사업화 이끈 ‘아이디어 우먼’

PPL 사업화 이끈 ‘아이디어 우먼’
요즘 TV 시청자들의 관심은 스타 자체보다 그들이 입은 옷과 자동차, 첨단 휴대전화 등에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PPL(간접광고상품)로 등장한 상품들이 다음날이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게 그 증거다.

㈜인터오리진의 오민경 대표(35)는 말 많고 탈 많고, 효과는 그보다 더 많은 PPL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업화한 아이디어 우먼이다.

“2000년 이전엔 배우나 코디네이터들이 일일이 옷을 빌리러 다녔지요. 그러다 제가 방송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서 브랜드와 연기자들 사이에 계약을 맺어주는 ‘스타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PPL의 초기 형태입니다. 지금 PPL은 브랜드에서 프로그램 제작비를 부담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요즘은 PPL 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심해져서 스타들의 경우 옷을 입어달라고 사정해야 한다. 그만큼 효과가 크다. 오대표가 PPL 대행을 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등장한 벤츠는 일주일에 2대씩 판매되던 것이 PPL 이후 8대씩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오대표는 인기 드라마 ‘구미호외전’과 ‘황태자의 첫사랑’의 PPL을 맡고 있다. 지나친 PPL로 징계를 받은 ‘파리의 연인’은 오대표가 진행을 하다 액수가 커지면서 프로덕션에서 직접 진행하는 경우.

“제일 힘든 상황이죠. 광고주는 자주, 크게 노출되는 데만 욕심을 내니까요. 저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상품 이미지가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인식이 바뀌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오대표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본이 나온 상태에서 광고 상품을 넣으면 작위적인 상황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주간동아 448호 (p93~93)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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