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홍보 오토바이 대장정](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0/12/20/201012200500016_1.jpg)
“한 일본 출신 교수의 책에서 ‘일본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그들에게 표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이 바뀌면 일본의 태도도 바뀌지 않겠느냐’는 구절을 봤어요. 현재 독도 문제는 한일 간 정치논리 때문에 꽉 막혀 있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면 해결되겠죠.”(최병길)
이번 ‘독도레이서’는 2006년 3월부터 8개월간 활동한 1차, 2009년 8월부터 1년간 활동한 2차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그간 독도레이서들은 미국, 유럽, 남미 등을 종·횡단하며 마라톤 행사나 세미나를 열고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하면서 ‘독도는 한국 땅’임을 밝혔다. 독도에 갈 수는 없지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지지하는 세계인 3000여 명의 발도장을 찍어 경북 울릉도에 있는 ‘독도 박물관’에 기증했다.
한 번 가면 “총비용은 1억 원이 넘는데 중간에 돈이 떨어져서 두 달간 호주에서 생활비를 번 선배도 있고, 이란-파키스탄 분쟁 때문에 오토바이로 국경을 넘기 힘들어 비행기에 오토바이를 실어 운반한 경우도 있어요. 힘겨운 상황은 많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죠.”(김영주)
3차 도전에는 두 학생 외에도 각기 가야금, 간호학, 사회교육학을 전공한 여학생 세 명이 참여한다. 최씨는 “다들 ‘우와’ ‘부럽다’ 하지만 취업, 학교 때문에 선뜻 함께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운전 잘하고 모험심 있는 성격 좋은 남자 동료 한 명만 더 들어오면 딱 좋겠다”고 권했다. 김씨는 “이 모험은 젊음의 객기나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활동을 통해 독도를 홍보하고, 일본 전문가들이 봐도 반박 못 할 자료를 찾아 오랫동안 지속된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그러면 한일 간, 나아가 아시아에도 평화가 찾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