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20일 운행을 중단하는 경춘선 무궁화호.
바나나우유랑 맥주 파는 수레가 지나갈 때마다 못 본 척하기 힘들었죠.
유난히 흰 얼굴의 그녀가 처음 제 어깨에 기댄 것도
강촌 가는 무궁화호 기차 안이었어요.
‘5월의 내 사랑이 숨 쉬는 곳’으로 달려가던 경춘선 무궁화호는
오늘 추억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잘 가라! 경춘선, 청춘의 한 페이지도…
사진·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글·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0-12-17 17:02:00
12월 21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20일 운행을 중단하는 경춘선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