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회복기를 맞아 기자재 관련 최선호주라 할 수 있다. 주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량 회복(전년 대비 +168.3%)으로 세진중공업도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신사업 진출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2020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5%. 2013년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호황기 당시 보냉재 생산업체 동성화인텍이 ROE 12.3%를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처럼 세진중공업의 주식가치도 재평가(re-rating)될 공산이 크다.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글로벌 조선사들은 5년 넘게 힘겨운 구조조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주 고객사의 수주 점유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 고객사의 점유율은 2009~2014년 평균 5.3%에 불과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에는 점유율이 8.2%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진중공업이 고객사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데크 하우스(Deck House·선원들이 배에서 생활하는 공간)와 LPG(액화석유가스) 탱크의 발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셰일가스의 생산 증가에 따라 글로벌 LPG 물동량이 2017~2021년 연평균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P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LPG 탱크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LPG 탱크 매출액은 2018~2021년 연평균 13.3% 성장해 2021년에는 총매출액이 13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세진중공업의 총매출액은 5132억 원(전년 대비 +80%)가량이 될 것이다. 올해 수주 회복에 따른 기존 사업의 매출 회복(3115억 원, 전년 대비 +18.1%)과 신사업 매출(2007억 원)이 본격화되면서 수익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신사업 부문 매출액은 에틸렌 탱크 236억 원, LNG 탱크 94억 원, 배기가스의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세정집진장치(스크러버) 시공 1677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매출 비중의 39.1%가 되는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