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8

2004.08.19

“약수터 물맛이 정수기 경쟁력”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04-08-13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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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물맛이 정수기 경쟁력”
    “약수터에서 먹는 물맛을 집에서 맛볼 수 있게 해주겠습니다.”

    정수기업체 ‘ㅎ、ㄴ우물정수기’의 강송식 사장(66)은 요즘 무척 고무돼 있다. 지난 2월 특허를 등록한 ‘이중전기분해정수기’를 조만간 시판할 계획이기 때문. 이 정수기는 기존에 한 번만 전기분해했던 것을 두 번 전기분해해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활성수소를 더욱 많이 발생하게 하는 제품이다.

    “저희 회사의 정수기는 단순히 필터를 통해 이물질만 걸러주는 게 아니고 전기분해를 통해 몸에 좋은 약알칼리수, 화초에 주거나 세제 대신 쓸 수 있는 강알칼리수, 세안용으로 쓸 수 있는 산성수 등으로 만들어줍니다. 새 제품은 약알칼리수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게 기능을 향상시켰습니다.”

    강사장은 정수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고등학교 영어교사였다. 1964년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년간 경기고 등에서 교편을 잡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마시는 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86년 정수기 사업에 뛰어든 뒤 여러 차례 부도가 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사장의 고집스런 정수기 품질 집착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올랐다.

    올 들어 7월 중에 지난해 매출액(37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하고 있지만 강사장은 대리점이나 영업사원 없이 전화주문 등을 통해 정수기를 판매하는 독특한 영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제품 가격에서 유통 이윤을 빼고 최소한의 값(89만1000원)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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