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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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해킹’ SKT, 기관·외국인 ‘팔자’ 행렬에 주가 내리막

[주간증시동향] 가입자 이탈 등 악재에 1676억 원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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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5-05-02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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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뉴스1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뉴스1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SK텔레콤(SKT) 주가가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행렬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8일~5월 2일 기관은 SKT 주식 1331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SKT 주식 345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순매도액 기준 7위).

    가입자 수 약 2300만 명으로 국내 통신업계 점유율 1위인 SKT는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앓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가입자들의 이탈과 유심 교체 비용 부담 등을 악재로 판단해 SKT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움직임에 해킹 사고 발표 전날인 4월 21일 5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SKT 주가는 5월 2일 종가 기준 5만3700원으로 7.41% 하락했다.

    반면 개인은 이 같은 주식시장 흐름을 매수 기회로 보고 ‘사자’ 행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SKT 주식 1587억 원 어치를 순매수해 한화오션, 삼성전자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8일~5월 2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SK하이닉스, 두산, KB금융,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한국전력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LG화학, 한미반도체, SK텔레콤, 삼성전자우,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였다.

    이번 주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하이브였다. 2~10위는 삼성전자,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KB금융, HD현대일렉트릭, 한미약품, LS, 한국항공우주, 하나금융지주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한화오션, SK텔레콤, 삼성SDI,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두산, 현대로템, 삼성전기, HMM으로 나타났다.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이번 주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한화오션이었다. 2~10위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삼성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한미반도체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KB금융, HD현대일렉트릭, 하이브, 삼성중공업, 한화솔루션, HD현대미포, 하나금융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LIG넥스원이었다.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4월 28일~5월 2일|자료: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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