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룡’ SK이노·E&S 합병 법인 공식 출범

미래에너지·캐시카우 합친 아시아태평양 최대 105조 원 에너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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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4-11-01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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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동아DB]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동아DB]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법인인 ‘SK이노베이션 E&S’가 1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올해 7월 합병 발표 이후 약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자산 105조 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회사가 됐다.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 중심 SK E&S를 흡수 합병한 것이다.

    합병법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을 합병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 E&S는 석유에너지·화학이라는 기존 사업에다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SK E&S가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재활용 플라스틱 등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공학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바 있다. 새로운 ‘공룡 에너지 기업’을 이끌게 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그룹 내 사업에 대한 많은 경험을 토대로 SK 리밸런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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