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2공장. [동아DB]
1월 첫째 주(1월 2~5일) 국내 증시에선 금리 인하기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주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 조달이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특히 셀트리온제약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리 인하에 더해 ‘통합 셀트리온’ 합병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등에 업고 1월 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 기간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418억 원, 178억 원씩 순매수했다.
1월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26~28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2196억 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에코프로비엠, KT&G, NAVER,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머티, 한국항공우주, HD현대일렉트릭, 기아, 한진칼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SDI(770억 원), 포스코DX(753억 원), SK하이닉스(608억 원), 삼성엔지니어링(495억 원), 두산로보틱스(474억 원), HPSP(356억 원), 삼성중공업(234억 원), LG전자(229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228억 원), 금양(219억 원)이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987억 원)이었다. 엘앤에프(467억 원), 카카오(299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4억 원), 한국항공우주(287억 원), 하이브(207억 원), 맥쿼리인프라(203억 원), 셀트리온제약(178억 원), 심텍(128억 원), 동진쎄미켐(109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로보틱스, 기아, 현대차, POSCO홀딩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NAVER, 포스코퓨처엠이었다.
이번 주 개인은 그동안 대거 처분했던 반도체주를 다시 사들였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3127억 원), SK하이닉스(2492억 원), 두산로보틱스(1968억 원), 삼성SDI(1415억 원), 현대차(943억 원), POSCO홀딩스(788억 원), 삼성엔지니어링(102억 원), 기아(681억 원), 포스코DX(661억 원), HPSP(533억 원)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025억 원)이었으며 한국항공우주, 셀트리온제약, 카카오, 엘앤에프, KT&G,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동진쎄미캠, 하이브, LG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