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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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먹고 자란 야생 황기에 땀이 ‘쏙’

  • 입력2005-07-20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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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먹고 자란 야생 황기에 땀이 ‘쏙’
    동강 상류인 조양강과 평창강이 흐르는 수상교통의 요지이자 평창과 영월까지 100리 길이슬 먹고 자란 야생 황기에 땀이 ‘쏙’로 영동과 영서의 분기점이기도 했던 정선. 높은 산과 계곡으로 백두대간의 정기를 잇는 곳으로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천년 이상의 노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 정선 약초시장 | 희귀 약초 및 건강식품 많아

    정선역 광장 옆쪽으로 정선 약초시장 건물이 있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황기를 비롯하여 강원도 첩첩산중에서 나는 각종 특이 약재 및 건강식품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정선의 특산물 황기는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고. 또한 빈혈 예방 및 피부와 근육을 튼튼히 해주며 산전 산후 체력 보강에도 좋다. 약콩의 일종으로 일명 ‘서목태’라고도 부르는 쥐눈이콩은 동맥경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효험이 있어 정선 약초시장의 인기품목.

    가볼 만한 곳 | 아우라지 | 서정적 분위기의 강변 나들이터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북면 여량리에 위치한 구절리의 송천과 임계 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해서 아우라지라 불리는 곳. 남한강 1000리 물길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맑고 넓은 강물에 조약돌이 깔린 강변, 포근한 주변 산세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이루지 못한 사랑에 우는 처녀의 전설이 서려 있는 아우라지 처녀상이 명물이다.

    가볼 만한 곳. | 정선 5일장 | 낭만의 꼬마열차와 추억의 재래장터

    매 2일과 7일마다 열리는 강원도 정선 5일장은 정선역과 정선시외버스터미널 중간의 아우라지 맞은편에 펼쳐진다. 황기 당귀를 비롯해 희귀한 약초류를 많이 볼 수 있으며 장터 한가운데에는 먹자골목이 있어 황기를 넣어 찐 황기백숙, 감자를 갈아 만든 감자옹심이, 콧등치기국수, 올갱이국수 등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솥뚜껑을 뒤엎어놓고 수수노치(수수부침개)를 즉석에서 부쳐 팔기도 한다. 철도청에서 마련한 정선 5일장 기차를 이용하면 증산역에서 기관차와 객차가 각각 1량씩인 꼬마열차를 타보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문의:02-392-7788(철도청)

    기타 주변 관광지

    오장폭포, 화암동굴, 화암국민관광단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정선 화암 8경.

    문의:033-560-2365(정선군청 문화관광과)

    경상북도 동북 해안에 자리잡은 영덕은 방풍 작약 복령 하수오 등의 약초가 많이 난다. 또한 근해에는 한류와 난류가 혼류하여 어족이 풍부하며 은어와 대구, 문어 등이 유명하다. 몇 년 전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무대가 되어 일반에게 더욱 익숙해졌다. 영덕을 찾아 한번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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