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를 찾습니다
1968년 3월 서른 살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 신병교육을 마치고 부대에 배속된 뒤 1년쯤 지났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원래 근무하던 곳은 부산의 건설공병단 제2779부대였는데 이 사진은 양산 채석장 불도저의 운전 조수로 파…
200402122004년 02월 04일행군의 피로도 잊고 쭉쭉!
25년 전, 꿈 많던 여고 1학년 봄!어느 산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행군을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맨 왼쪽 깜순이가 바로 저고, 그 옆이 재순이입니다. 그런데 재순이 옆의 친구는 미안하게도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맨 오른쪽 친구는 조…
200402052004년 01월 30일‘인기 짱’ 선생님과 함께 찰칵
1985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소풍 가서 친구들과 여선생님 두 분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앞줄 왼쪽이 저고요, 제 옆에 계신 분이 김애숙 선생님, 뒤에 계신 분이 김연숙 선생님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두 선생님은 각각 국어와 불어를…
200401222004년 01월 16일5총사의 나들이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1986년 10월, 초등학교 5학년 때 소풍 가서 찍은 사진이다. 장소는 청도 운문사. 사진 속에 있는 친구들은 그 당시 가장 친했던 5총사다. 맨 왼쪽 담임선생님부터 시계 방향으로 경희, 나, 선미, 경…
200401152004년 01월 09일반세기 전 나의 아버지
11월 아버지께서 숙환 끝에 74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 속에서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54년 8월 마산 육군 36병원에서 전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20대 초반 인생의 황금기에…
200401082004년 01월 02일색동한복의 ‘희’자매(?)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사진 뒷면을 보니 ‘1981년 2월5일 설날 연희, 숙희’라고 적혀 있네요. 제가 여덟 살 때입니다. 어릴 적 옆집에 살던 연희 언니는 저와 매우 친했는데 설날에도 함께 놀다가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200401012003년 12월 26일우리 집은 대가족
30년 전에 찍은 우리 가족 사진입니다. 우리들 뒤로 열 명의 식구가 생활하던 비좁은 방 문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에 있는 서랍장은 어머니가 시집 올 때 가져온 것인데 방이 너무 좁아서 이불과 함께 마루에 내놓은 것입니다.당시만 해…
200312252003년 12월 19일올망졸망 패밀리 찰칵!
너무 오래된 사진이라 조금 쑥스럽네요. 32년 전 큰집에 갔다가 언니, 사촌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예쁜 표정을 지으려고 꽤나 노력한 듯한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어색해 보이네요. 맨 왼쪽에 있는 아이가 바로 접니다. 한덩치 하…
200312182003년 12월 12일나 어린 시절의 울 아버지
누이 셋에 이어 늘그막에 나를 낳으시고 외아들에 막내라 애지중지 키워주신 나의 아버지. 나 공부시킨다고 몇 마지기 되지도 않는 전답 모두 팔아 챙겨 고향을 등지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힘든 생활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람 불면 …
200312112003년 12월 05일마음은 아직도 까까머리 중학생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우리는 전쟁에도 아랑곳없이 여름방학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드름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 우리는 근사한 계획이 없어도 설렘으로 여름방학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200312042003년 11월 27일“덕자야, 보고 싶다”
싱싱한 젊음과 꿈을 간직했던 여고시절을 떠올리면 제 친구 덕자가 생각납니다. 마음속 한켠에 고이 간직해두었던 추억의 사진 속에는 시끌벅적하고 활기 넘쳤던 교실 풍경과 친구들, 그리고 친구 덕자와 제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아이가…
200311272003년 11월 21일“소풍 와 먹는 점심 꿀맛이네”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70년 가을소풍 때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찍는 일이 흔치 않던 시절이었는데 마침 담임 선생님(왼쪽 모자 쓰신 분)께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며 점심 먹는 장면을 남겨주셨지요. 사…
200311202003년 11월 13일시골 소녀들의 상경기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0년 가을, 서울로 수학여행 왔다가 창경원에서 찍은 추억의 기념사진이랍니다. 이 사진은 고향 여자친구 10명이 함께 찍은 유일한 단체사진이라서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소중한 사진…
200311132003년 11월 07일우리 부모님 결혼하던 날
올해는 저희 부모님이 결혼하신 지 46년째 되는 해입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셨는데 내년이면 벌써 아버님이 칠순을 맞으시니 두 분이 참 오랜 세월을 정겹게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사진은 저희 부모님이 유일하게 갖고 계신 결혼사진입…
200311062003년 10월 30일“야호~ 신나는 디스코 타임이다”
1983년 중학교 3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소풍 가기 하루 전날은 으레 잠을 설치듯 수학여행 가기 며칠 전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여행지는 경주. 어디에 간들 즐겁지 않았을까마는 경주에 도착해 다들 기쁨의…
200310302003년 10월 23일그 시절 전우들아, 뭐 하고 사니?
아,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식날. 거꾸로 매달아놓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했던가요. 이 사진을 보니 군생활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1990년 제가 전역할 때 우리 분대원들이 무동을 태우고 중대 연병장에서 정문까지 나를 …
200310232003년 10월 16일군 시절의 가슴 아픈 회상
1972년 여름 아버지가 군복무 시절 찍은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분이 저의 아버지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군대시절 사진을 볼 때마다 아버지께 같이 복무했던 분들을 기억하시는지 묻곤 합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그럼, 당연히 기…
200310162003년 10월 09일“와~ 이 선물 보따리 좀 보세요”
1982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집에서 조촐한 파티가 열렸다. 왼쪽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수진 언니, 가운데가 두 살이던 나이고, 오른쪽이 아빠의 절친한 친구 덕일 아저씨의 딸 주리 언니다. 너무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이라 잘 …
200310092003년 10월 02일그때 그 시절… 그 추석의 아침
20여년 전 추석날 아침에 큰집 앞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촌오빠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화단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시절 명절이면 늘 차례를 지내러 큰집에 갔는데, 차례를 지내고 밥을 먹고 나면 큰엄마는 우리 손에 커다란 …
200310022003년 09월 24일훈련소의 추억
이 사진은 제가 해군 하사관후보 43기로 해군 교육단 신병훈련소에서 군복무하던 시절에 찍은 것입니다. 1976년 4월15일 입대한 뒤 20일 정도 지났을 때입니다. 오른쪽이 본인이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은 그 시절 단짝이던 최판규…
200309252003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