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은 드러나지 않아도 진실이다. 그런 점에서 경력직 보좌관을 수소문하기에 분주한 국회 풍경에는 어떤 진실이 있었다. 국회도 사람 사는 대부분의 풍경과 비슷하다는 것을 전달해줬으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장진수의 트위터 계정 개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상을 바꾼다고 단언한다. 아니 “세상이 바뀌었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정말 트위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장진수의 트위트가 바꾼 세상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정치와 정치적인 것이 가득한 활자들 가운데 구미화 객원기자가 쓴 인물란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시들을 인용해 여백이 많아서기도 하지만, 세상을 떠난 어떤 한 사람을 ‘인물’로 다뤘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이 두 쪽에는 세상사 시끄러운 다반사가 아닌 고통이라는 꽤나 무거운 언어가 담겼다. 우리가 살면서 고통이라는 단어를 구체적 감각으로 내뱉을 때가 얼마나 될까. 정말 중요한 문제는 조용히 진행된다. 진실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