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SK온 제공
회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한 원가 절감 활동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이 제 궤도에 오르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SK온은 연간 기준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북미 자동차 고객사의 신차 출시 등이 SK온의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및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영업이익에 포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 금액 608억 원을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인 데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SK온은 3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는 2분기 헝가리 공장 초기 가동과 관련한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고, 주요 고객사와의 정산 과정에서 일회성 이익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며 “4분기에 북미 고객사 물량 증가로 매출과 AMPC가 확대되겠으나 이번 분기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며 재차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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