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를 힘겹게 부축하는 음표와 단어와 목소리
지난 일을 기념하고 또 기억할 때는 5년이나 10년이 하나의 단위다. 하지만 동양문화권에서는 12년도 의미 있는 숫자일 것이다. 지금과 같은 띠였던 때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그해 일기장을 꺼내볼 수 있으니까. 찬바람이 부는 날이 오면…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귀족풍 외모의 애잔한 사랑
식물학을 공부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다. 살아 있는 생명이란 얼마나 변수가 많은가. 한마디로 딱 부러지게 말하기 어렵다. 나 자신이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은 학자끼리도 의견이 다르고, 아직 밝혀지지 않는 부분도 적잖…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반공 국가주의와 지역주의 사이
유신이 선포되던 1972년 10월, 지명관은 일본으로 떠났다. 1970년대 유신정권기부터 80년대 전두환 정권기까지 일본 시사월간지 ‘세카이(世界)’에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연재하면서 한국 정치 상황과 민주화운동을 바깥에 알린 …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세이빙, 타깃, 웨이스트…두려워 말고 친구처럼
‘벙커’는 골퍼에겐 함정이다. 일단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고, 나왔다 해도 타수를 까먹기 쉬우니 피해야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벙커들이 쫙 깔린 홀을 보면 겁부터 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휘슬…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중국을 포위하라”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G2의 미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미국은 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를 과거 소련처럼 봉쇄할 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이 순순히 미국 주도의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통합될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대안일까. 아시아·…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글로벌 IT 업계는 ‘배달 전쟁’ 중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배달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나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뿐 아니라 구글, 우버 등 대형 IT업체들도 전쟁터에 속속 진입했다.…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부동산계 신데렐라 된 마곡지구
“지난해 전세를 구하다 마곡지구를 우연히 알게 됐어요. 서울 시내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나온 전세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마곡은 전세가 2억 원가량인 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또 지하철 5호선과 인접해 친정이 있는 목동과…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단통법 시행 1년, 소비자는 ‘먹통’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단통법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불법보조금을 규제하고자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선거 후보 당시 ‘반값 통신비’…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흙수저도 서러운데…건보료 독촉에 두 번 운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A(7) 양과 B(9) 군에게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민건강보험료(건보료)를 부과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부모 없이 미성년자로만 구성된 단독가구라도 소득과 재…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박근혜 정부 식 남북한 군사력 비교
8·25합의로 안정세를 보이는 듯싶던 남북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0월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까지 가세하며 쏟아낸 다양한 관측은 평양의 다음 행보에 쏠렸다. 열병식…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목표는 181석 선거 여왕의 부활쇼
10월 5일 청와대 민경욱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박종준 대통령경호실 차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2016년 총선 출마 준비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두 사람 외에 앞으로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매듭을 지으려…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무심코 지나친 통증, 족부 절단?
10년 이상 꾸준히 혈당 관리를 해온 50대 주부 김모 씨. 밤만 되면 다리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다. 단순한 신경통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증상이 갈수록 심해졌다. 알고 보니 높은 혈당으로 신경이 손…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5·16군사정변과 지식인이 사라진 대학
제2공화국 시기 미국은 민주당 정부 정책 중 국토건설단 사업을 특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이 사업을 이끌던 장준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주한 미대사관과 미공보원(USIS·미문화원)은 OSS(제2차 세계대전 …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대통령배’가 사라진 까닭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러하듯 대회명에 국가나 기관, 단체명이 붙으면 대회 권위와 모양새가 확 살아난다. 골프대회도 마찬가지로, 각 나라 이름이 붙는 이른바 ‘내셔널타이틀’ 대회는 최고 명성과 가치를 인정받는다. 미국에선 올해 115…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코리안 메시 이승우 칠레의 기적 만들까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그전까지만 해도 ‘스페인 유스에서 축구 잘하는 한국 소년’ 정도로 알려졌던 한 소년은 이 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다오의 두 얼굴
중국이 자국 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섬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미국 하와이처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관광지와 군사기지로 동시에 개발하겠다는 복안이 그것이다. 남중국해에 면한 하이난다오는 중국 최남단 섬으로, 열대 해양성기후…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통곡의 미루나무 아래 서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좀 무뎌졌다고 느껴질 때 꼭 가볼 곳이 있다.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서대문구 통일로 251 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였다 지금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이름이 바뀐 곳이다. 가까이 있는 독립문과 3·1운동…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낮은 행보 큰 울림 교황의 첫 방미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첫 미국 방문은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로 정리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해외 귀빈을 위해 처음으로 공항 영접을 나갔고, 최고 의전의 백악관 환영 행사를 베풀…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애플 독주에 삼성·LG 맞불작전
애플이 기존 틀을 깨고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비판했던 펜을 도입하고, 신제품 발표장에 경쟁사 관계자가 등장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다. 애플의 변화된 모…
20151005 2015년 10월 05일 -

아버지 손에 죽은 아들, 아들을 죽인 아버지
‘“죽어라!” 그리고 쾅, 세상의 문이 닫혔다. 당신의 성난 고함이 다시 들려온다. “네 놈은 반드시 그 안에서 죽어야 한다!” (중략) 아버님이 나를 정말 죽이실까?’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20151005 2015년 10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