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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개나루를 사수하라!
경기 연천군 미산면 당개나루(당포나루)로 흘러들어오는 당개 샛강과 임진강 본류 사이에 특이한 형태의 성곽이 있다.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약 13m 높이의 삼각형 자연절벽이 있고 그 위 대지 위에 축조된 성곽이다. 동쪽 입구를 가로막…
20160127 2016년 01월 26일 -

스키 타기 좋은 눈
스키 타기에는 자연설이 좋을까요, 인공설이 좋을까요. 속도를 즐긴다면 인공설이 더 좋습니다. 자연설은 물 알갱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동안 천천히 얼어서 만들어지는 반면, 인공설은 물이 순식간에 얼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자연설을 …
20160127 2016년 01월 25일 -

바다도 얼린 동장군
전국이 연일 한파로 맹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이 얼어붙어 있다. Canon EOS-1DX, ISO800, F16, T-1/250Sec, 렌즈70-200mm
20160127 2016년 01월 25일 -

보고 싶다, 아이들아
1월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 3학년 86명의 졸업식이 열렸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졸업식 및 추모행사 이후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을 기억하고자 만들어놓은 ‘명예교실’을 찾아 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글을 남겼다.…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1580억 원 예술품의 경이와 감동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주연으로 말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2015년 ‘버드맨’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자신의 별로 떠나간 우주의 남자
음악을 좋아하게 된 이래 많은 록스타의 부고를 접해왔다. 어떤 건 장엄한 비극이었다. 커트 코베인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신해철까지, 요절한 이들의 뉴스는 세상이 꺼지는 듯한 충격으로 다가오곤 했다. 너무도 빨랐기 때문이다.…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불이 이글이글 김이 모락모락
‘부엌도’라 부르는 이 그림은 황해도 안악군에 소재한 고구려 고분 ‘안악 3호분’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안악 3호분 안에 고분을 조성한 연유와 사람, 제작연도 등이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 우리는 시공을 넘어 1660년 전 고구려인의 …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구수, 매콤…온몸이 따듯해온다
추위가 절정을 맞고 있다. 사람들은 따듯한 음식을 찾아다닌다. ‘따듯한 남쪽나라’라는 표현답게 남도는 서울에 비해 겨울에도 5도 정도 기온이 높다. 그렇다고 기온이 남태평양 섬들처럼 뜨거운 것은 아니다. 겨울이면 남도에서도 따듯한 …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우리가 알아야 할 제국의 민낯
조지 패커의 ‘미국, 파티는 끝났다’의 원제는 ‘The Unwinding:an inner history of the new America’다. 말 그대로 ‘고삐 풀린, 미국의 이면사’다. 한국 출판사는 여기에 ‘불평등으로 쇠락해가는…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땀과 눈물이 만든 걸작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이탈리아 최우수 와인 산지다. 지금은 바롤로를 이탈리아 와인의 왕, 바르바레스코를 여왕이라 부르지만, 바르바…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하늘을 향해 솟은 향기로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나무 열매가 얼마나 될까. 손꼽아보면 참 많다. 이 가운데 우리 부부가 우선순위로 둔 게 한 글자로 된 나무들이다. 감, 밤, 배, 잣…. 이렇게 모아보면 괜히 한 글자가 아닌 거 같다. 우리 사람과 함께 오래…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체감온도 공식
이제야 겨울이 제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전국의 유명 겨울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요. 온화한 겨울이 되리란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한…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큰 도둑은 사랑과 정의까지 훔친다
도척(盜·노나라 때 사람으로 9000여 명의 무리를 이끈 도둑)의 부하가 도척에게 물었다. “도둑질에도 길(道)이 있습니까.” “어디엔들 길이 없겠느냐. 방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맞히는 게 훌륭함(聖)이다.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맑고 진한 겨울 육수의 참맛
비극은 해방 이후 남북에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북한 공산정권의 핍박 속에서 더는 살 수 없던 많은 이가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분단이 반세기 이상 지속되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황소의 피’ 에그리 비커베르
헝가리에는 ‘황소의 피‘라고 부르는 레드 와인이 있다. 헝가리 말로 에그리 비커베르(Egri Bikave′r). 에게르(Eger) 지방에서 만든 황소의 피(Bikave′r)라는 뜻이다. 왜 하필 황소의 피일까. 답을 알기 위해선 헝…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삶과 기억의 복원…응답하라! ‘참한 도시’
겨울방학을 맞아 가장 먼저 한 일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다시 보기였다. 일찍 퇴근한 날 식구들이 ‘본방’을 볼 때 잠깐씩 스치듯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집중해서 본 게 한 회도 없어 처음부터 다시 볼 작정을 했다.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백제 건국의 주인공들
연천 학곡리 적석총은 경기 연천군 학곡리 돌마돌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임진강변의 자연제방 위에 있다. 장축 방향이 25m로 강과 평행하게 조성됐는데, 발굴 조사 과정에서 적석총 상층부 중앙에 시기를 달리하는 4기…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계량할 수 없는 원초적 욕망과 힘
공연이 끝날 무렵 몸이 익숙한, 하지만 흔하진 않은 느낌에 휩싸였다.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극장에서 보고 나올 때 그랬고,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논두렁 롱테이크를 봤을 때도 그랬다. 압도적이고 강…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화려하게 치장한 석가불의 위엄
‘청량산 괘불탱’은 얼마 전 미술품 경매에서 약 35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던 그림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불교회화입니다. 2015년 중국에서 명나라 괘불이 약 500억 원에 매매돼 중국 최고가를 경신한 적도 …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파시즘과 권위주의 건축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0년 작 ‘순응자’는 파시즘 비판 영화 목록에서 빠짐없이 거론되는 걸작이다. 30년대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이 한창 위세를 떨칠 때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체제에 순응해가는지를 예리하게 그려…
20160113 2016년 0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