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한의 ‘봉한이론’을 과학적으로 좀 더 객관화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프리모시스템’이 전대미문의 ‘제3순환계’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증명해낼 경우, 한국은 전 세계 생물학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하는 획기적인 업적을 이룬 나라로 기록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 다른 기대도 있다. ‘제3순환계’가 그동안 과학적 분석이 어려워 베일에 싸여 있던 독특한 생명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그것이다. 바로 신비롭기만 한 ‘기(氣)’의 실체다.
국내 프리모시스템 연구를 이끄는 중심인물인 소광섭 교수(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나노프리모연구센터장)는 ‘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해 해석하는 입자물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김봉한이 발견하고 스스로 명명한 봉한관(경락), 봉한소체(경혈)를 쥐와 토끼에서 하나하나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 교수팀은 봉한관과 봉한소체의 기능, 특히 그 안에 흐르는 독특한 작은 세포(산알)와 액체의 정체에 대해 비상한 연구를 이어와 마침내 현재의 프리모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그렇다면 봉한관과 봉한소체 속에 흐르는 산알과 액체가 ‘기’의 실체이지 않을까. 그러나 소 교수팀 누구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기, 경락, 경혈 모두 김봉한 외에는 고유의 물리적, 해부학적 실체가 무엇인지 밝혔다고 주장한 과학자가 아직까진 없다.
다만 소 교수는 ‘기’ 실체와 프리모시스템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듯하다. 소 교수는 2001년 호주 시드시공과대학에서 3개월간 안식 휴가를 보내며 ‘기’에 대한 물리학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가설을 구상했다. ‘생체광자(biophoton) 가설’이 그것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자연의 가장 근원 요소는 에너지와 정보다. 기 역시 에너지와 정보에 어떻게든 연관돼 있을 것이다. 경락 안에 무언가 흐른다면 이는 ‘에너지와 정보가 흐른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 연구진도 지대한 관심
생체광자는 세포 안 DNA 등이 활동할 때 발생하는 빛알갱이(광자)를 의미한다. 소 교수는 산알이 DNA로 구성됐기 때문에 광자를 발산할 것이며, 이 현상을 ‘기의 에너지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알이 특정 파동을 가진 생체광자를 방출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이때 파동을 ‘기의 정보 측면’이라고 파악한다. 소 교수에 따르면 산알 간 정보 교환 속도는 신경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 비유컨대 ‘초고속 광통신망’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생체광자 가설 자체는 기존 물리학계에서 발표된 적이 있었다. 소 교수는 이 가설을 김봉한이 주장하고 자신이 재현하는 생체 프리모시스템에 창의적으로 적용했다. 물론 아직까지 개인의 구상일 뿐 학계에서 받아들여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그 표현이 어떻든 국내 프리모시스템 연구진의 향후 연구 성과가 점점 기대된다. ‘기’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실감 나는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리모시스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외국 연구진이 첨단 장비와 대규모 인력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다는 소식에 반가움과 함께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든다. 모처럼 한국이 개발한 원천기술에서 외국이 더 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구 의학계 방식으로 그동안 줄곧 해왔던 대조군과의 비교실험, 예를 들어 태극권 같은 기공 수련자와 보통 사람의 인체 생리반응을 비교하는 실험이 어쩌면 프리모시스템의 변화를 측정해 비교하는 실험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또 한편으로 다른 기대도 있다. ‘제3순환계’가 그동안 과학적 분석이 어려워 베일에 싸여 있던 독특한 생명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그것이다. 바로 신비롭기만 한 ‘기(氣)’의 실체다.
국내 프리모시스템 연구를 이끄는 중심인물인 소광섭 교수(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나노프리모연구센터장)는 ‘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해 해석하는 입자물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김봉한이 발견하고 스스로 명명한 봉한관(경락), 봉한소체(경혈)를 쥐와 토끼에서 하나하나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 교수팀은 봉한관과 봉한소체의 기능, 특히 그 안에 흐르는 독특한 작은 세포(산알)와 액체의 정체에 대해 비상한 연구를 이어와 마침내 현재의 프리모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그렇다면 봉한관과 봉한소체 속에 흐르는 산알과 액체가 ‘기’의 실체이지 않을까. 그러나 소 교수팀 누구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기, 경락, 경혈 모두 김봉한 외에는 고유의 물리적, 해부학적 실체가 무엇인지 밝혔다고 주장한 과학자가 아직까진 없다.
다만 소 교수는 ‘기’ 실체와 프리모시스템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듯하다. 소 교수는 2001년 호주 시드시공과대학에서 3개월간 안식 휴가를 보내며 ‘기’에 대한 물리학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가설을 구상했다. ‘생체광자(biophoton) 가설’이 그것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자연의 가장 근원 요소는 에너지와 정보다. 기 역시 에너지와 정보에 어떻게든 연관돼 있을 것이다. 경락 안에 무언가 흐른다면 이는 ‘에너지와 정보가 흐른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 연구진도 지대한 관심
생체광자는 세포 안 DNA 등이 활동할 때 발생하는 빛알갱이(광자)를 의미한다. 소 교수는 산알이 DNA로 구성됐기 때문에 광자를 발산할 것이며, 이 현상을 ‘기의 에너지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알이 특정 파동을 가진 생체광자를 방출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이때 파동을 ‘기의 정보 측면’이라고 파악한다. 소 교수에 따르면 산알 간 정보 교환 속도는 신경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 비유컨대 ‘초고속 광통신망’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생체광자 가설 자체는 기존 물리학계에서 발표된 적이 있었다. 소 교수는 이 가설을 김봉한이 주장하고 자신이 재현하는 생체 프리모시스템에 창의적으로 적용했다. 물론 아직까지 개인의 구상일 뿐 학계에서 받아들여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그 표현이 어떻든 국내 프리모시스템 연구진의 향후 연구 성과가 점점 기대된다. ‘기’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실감 나는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리모시스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외국 연구진이 첨단 장비와 대규모 인력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다는 소식에 반가움과 함께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든다. 모처럼 한국이 개발한 원천기술에서 외국이 더 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구 의학계 방식으로 그동안 줄곧 해왔던 대조군과의 비교실험, 예를 들어 태극권 같은 기공 수련자와 보통 사람의 인체 생리반응을 비교하는 실험이 어쩌면 프리모시스템의 변화를 측정해 비교하는 실험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