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반려견 유치원 사업에 뛰어든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급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이들 반려동물 유치원은 어린이집을 등하원하는 영유아의 일상 못지않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다. 픽업 차량을 운행하고, 상주 수의사가 회진을 돌며, 일상을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견주에게 전달하는 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다. 견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인 반려동물 유치원을 소개한다.
국내 주요 백화점도 ‘러브콜’, 퍼피클래스 인기
프랑소와펫
프랑소와펫. [사진 제공 · 프랑소와펫]
특히 프랑소와펫 유치원은 검증된 반려동물 전문가가 상주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미국 반려견 트레이너 전문 양성 기관인 KPA(Karen Pryor Academy)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트레이너들이 사회·신체·두뇌 활동 등 매일 다른 수업을 진행한다. 또 입양을 앞둔 견주나 입양된 동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길러주고, 사회성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훈련을 제공하는 퍼피클래스도 인기다. 서울 반포서래 본점을 시작으로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점, 서래 아카데미점, 뱅뱅사거리점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크린랩×하울팟 프리미엄 펫 센터, 입학 절차도 까다롭게
하울팟 케어클럽
하울팟 케어클럽. [사진 제공 · 하울팟 케어클럽]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반려견 유치원. 유치원에 등록된 반려견은 월 평균 170마리로 하울팟 케어클럽 매출의 약 35%가 이곳에서 나온다. 크린랩 측은 “개점 초부터 사회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펫팸족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울팟 케어클럽 유치원은 입학 절차도 까다롭다. 입학 전 반려동물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성향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다. 성향 평가는 3시간가량 진행되며 반려동물의 대인 사회성과 다른 개나 낯선 물건을 마주했을 때 보이는 반응 등을 체크한다. 이를 통해 다른 개들과 원만하게 어울릴 만하다고 판단되면 입학 과정을 밟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대일 코칭이나 훈련 아카데미 등 기초 교육을 거친 후에야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 후에는 강아지의 성격과 크기에 따라 반을 나누며, 한 반에 최대 30마리까지 배정된다. 이후 사회화 교실, 게임 교실, 체육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케어가 반별로 시행된다.
GC(녹십자홀딩스) 투자로 날개, 시간 연장 보육도 지원
펌킨펫하우스
펌킨펫하우스. [사진 제공 · 펌킨펫하우스]
유치원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상황에 따라 연장 보육도 지원한다. 차량 픽업과 양질의 간식은 기본. 강아지의 성향에 따라 전문 자격증을 가진 트레이너가 맞춤 배정되는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긍정 강화, 포상 동기, 예절, 사회성 등을 가르친다. VIP 회원으로 등록 시 호텔 1일 이용권, 목욕 서비스, 펫 장례 같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 동물병원 있는 반려견 유치원, 100% 예약제
바우라움
바우라움. [사진 제공 · 바우라움]
특히 바우라움의 ‘멍문유치원’은 동물병원이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반려견 유치원으로 트레이너 13명, 펫스타일리스트 4명 외에도 2명의 수의사가 상주하며 반려견의 건강을 책임진다. 2년 과정의 커리큘럼에는 기본 매너 교육, 환경 풍부화 교육, 신체 교육, 사회화 교육, 행동 교정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악한 반려동물의 교육 습득력·활동·신체 상태 등을 분석지로 제공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
독일 반려견 교육기관처럼 반려견과 함께 견주 교육까지
스타몽
스타몽. [사진 제공 · 스타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