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많은 40대 자영업자, 상환으로 이자부터 줄여야

매달 대출 상환액 부담이 큰 자영업자라면 장기적인 목돈보다단기·중기적 목돈 마련 또는 대출 상환에 집중하자. [GETTYIMAGES]

Q 40대 중반 자영업자로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집을 장만해야 할 거 같아 무리해서 빌라를 샀습니다. 사업도 잘 안 되는데 대출금리까지 올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무 상황을 점검받고 싶습니다.

A 총자산은 3억5200만 원가량이며, 부채 2억8000만 원 정도를 제외하면 순자산은 약 7300만 원으로 매우 적습니다. 빌라를 장만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으로 무리하게 충당했기 때문인데요. 주식투자로 손해를 보고 있어 돈이 묶인 데다, 장기적인 변액연금 액수가 단기 자금보다 큰 것도 문제입니다.

재무적 장점은 남편 월 소득이 600만 원가량으로 보통 이상이라는 것, 생활비가 소득 대비 33%로 절약하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재무적 단점으로는 총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79%로 매우 크다는 것, 대출 상환액이 소득 대비 31%로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축과 투자 비중이 작다는 것, 가입한 보험 중 갱신형 특약으로 구성된 보험이 있다는 것, 단기·중기적 자금 배분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장기적인 자금 배분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단기·중기적 목돈 마련 또는 대출 상환에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중기 목돈 마련으로는 적립식펀드를 추천합니다. 매달 투자하면서 투자 시점 분산이 가능해 위험을 낮추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적립식 투자 수익률은 증가하니 3년 정도를 바라보고 꾸준히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보험료는 소득 대비 12%로 부담이 가는 수준인데, 실손특약 이외에 갱신형 특약에 가입한 보험이 일부 있습니다. 불필요하거나 보장 혜택이 적은 보험은 재설계하길 바랍니다.

변액연금은 주식과 채권의 투자수익에 따라 적립평가금이 변동되는 상품으로 10년 이상 바라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변액연금을 꼭 유지하겠다면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공시실에서 상품별 펀드의 투자수익률 현황을 검토해 펀드 변경 등 위험 관리와 수익률 관리에도 신경 쓰길 권합니다.

_{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_{*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