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신혼부부,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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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에서 만나 이제 막 결혼한 30대 초반 신혼부부입니다. 요즘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랐는데요. 대출을 받아서라도 전세보다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부담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A 개인 재무제표를 작성해보니 총자산 4억 원, 부채는 2억7000만 정도네요. 순자산은 1억2700만 원. 직장 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결혼했기에 모아둔 돈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전셋집을 마련하면서 회사 신용대출과 전세금 담보대출을 받아 부채가 좀 많은 편입니다. 부부 월 소득은 785만 원으로 높은 편이고 앞으로도 소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축은 청약저축과 연금저축만 있는데요. 저축금액이 소득 대비 적고 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득 대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다면 내 집 한 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행히 생활비와 대출이자를 고려하더라도 매달 300만 원가량 여력이 있습니다. 대출원리금은 매달 100만 원가량 납부해야 하지만, 맞벌이 부부 소득 대비 13% 정도로 충분히 감당되는 수준입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 대비 저축과 투자는 50% 이상, 보장성 보험료는 10% 이내, 생활비 등은 50% 이내로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매달 300만 원 여력으로 단기적인 적금 50만 원과 중기적인 적립식펀드 200만 원, 그리고 장기적인 연금저축 40만 원을 제안합니다. 100세 만기 비갱신형 보장성보험의 보강을 위해 10만 원가량 배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현재는 금리가 낮기에 저축 비중을 줄이고 적립식펀드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합니다. 적립식펀드는 국내보다 선진국이나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에 3~5년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펀드는 한 달에 한 번 단위로 분산하고 여러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수익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연간 4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세액공제용 상품은 직장이 안정적이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유리하며, 직장 생활이 불안정하거나 중도에 인출 등을 통해 자금을 활용하려 한다면 비과세용 연금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_{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재테크 초년생을 위한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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