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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물난리 추억
장마와 한 차례 태풍이 지나갔다. 이때가 되면 비만 와도 온몸이 찌뿌드드하다는 외할머니의 신경통이 걱정되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수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유독 물난리를 많이 겪었기 때문일까. 시뻘건 흙탕물이 혀를 낼름거리듯 집안…
20000727 2005년 08월 08일 -
선미야, 너무너무 고마워!
저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에 살고 있습니다. 고2 때부터 지금까지 6년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사진 오른쪽의 선미입니다. 물론 왼쪽은 저고요. 선미는 제가 없는 한국에서 우리 부모님에게 저 대…
20050809 2005년 08월 05일 -
용산 박물관 세계의 명소 되기를 外
용산 박물관 세계의 명소 되기를 정보통신 회사에서 해외영업을 하다 보니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러면서 세계 각 도시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거의 다녀보았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용산 박물관’을 다룬 커버스토리에 …
20050809 2005년 08월 05일 -
“선생님, 보고 싶어요”
1981년 구리 토평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이셨던 최용순 선생님과 찍은 사진입니다. 배경은 학교 안에 있던 이승복 동상. 지금도 저 동상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왼쪽에 등을 보이고 있는 토실토실한 아이는 바로 제 동…
20050802 2005년 07월 29일 -
인터넷 창업 성공하려면 꼼꼼한 준비를 外
인터넷 창업 성공하려면 꼼꼼한 준비를 ‘인터넷 가게’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인터넷 창업은 쉽다. 오프라인에 가게를 차리는 것보다 진입 장벽도 낮고 비용도 적게 든다.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
20050802 2005년 07월 29일 -
어머니 4주기에
여름날의 짙푸른 한나절이 그 수명을 다하고 지금은 땅거미가 스멀스멀 내려앉는 밤의 길목이다. 창문 밖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환한 불빛이 어둠을 부르고 있는 것 같다.거실에서 아이들이 사촌간의 우애를 다지는 앙증스런 소리가 들려온다. …
20000720 2005년 07월 26일 -
즐거운 소풍날 “김치~”
정확히 20년 전, 1985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소풍 가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것입니다. 이중 많은 친구들과는 아직도 동창회를 통해 꾸준히 만나지만 연락도 끊기고…
20050726 2005년 07월 22일 -
창간 10주년 주간동아에 바란다 外
창간 10주년 주간동아에 바란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주간동아의 혁신호를 잘 읽었다. 특히 커버스토리 ‘노무현 만든 100인의 현주소’는 혁신호에 걸맞은 쏠쏠한 읽을거리였다. 그 100인의 현주소를 보면서 정치권력의 무상함을 느꼈…
20050726 2005년 07월 22일 -
남편의 빈자리
“나, 울릉우체국으로 발령났어.” “뭐? 놀리지 마.” “정말이야.” “농담이지? 사실대로 말해!”“진짜야, 1월4일자야.”작년 12월31일 오후 늦게 남편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승진하고 대기중인 상태로 6개월이 지났기에 곧 발령이…
20000713 2005년 07월 21일 -
쭉쭉빵빵 예쁜 남자들
언제 봐도 민망하고 쑥스러운,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1988년 4월 대학 2학년 과(科) MT 때 여장남자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남이섬의 민박집. 각자 준비해온 옷과 소품들로 잔뜩 멋을 냈는데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석유 소비 줄이기에 지혜 모을 때 外
석유 소비 줄이기에 지혜 모을 때 ‘기름값 폭등이 부시 탓’을 읽었다. 미국과 중동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기름값 폭등의 주요인이라고 한다. 거기에 미국과 중국의 소비가 급증하고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전량을 수…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초록의 계절에
초록이 춤춘다. 빗속의 군무가 흥겹다. 싱싱함을 되찾은 가로수들의 율동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때로는 뭉게구름처럼 강약을 되풀이하는 모양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열정적인 몸짓 같다. 게으른 봄비 탓에 대기는 …
20000706 2005년 07월 12일 -
개구쟁이 4총사
어릴 적 명절이나 방학 때면 이 사촌들과 모처럼 만나는 일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나, 친동생 명재, 사촌동생 영재, 동갑내기 사촌 진희입니다. 1984년 추석으로 기억하는데 이날도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고 떠…
20050712 2005년 07월 08일 -
재미있는 과학기사 많이 써주기를 外
재미있는 과학기사 많이 써주기를 ‘초등학교 짝꿍 이름 기억하나요’를 읽었다. 정보가 뇌에 저장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다 생물학적 원리에 의해 이뤄진다는 내용을 보고 새삼 과학의 이치와 인체의 오묘…
20050712 2005년 07월 08일 -
자랑스런 전우들
1981년 해군 하사관(현재의 부사관)으로 입대한 우리들은 82년 봄 전기 보통과 94기 교육생으로 다시 뭉쳤습니다. 그해 8월30일 종합학교(현재의 교육사령부)를 수료하고 진해를 떠난 동기도 있었고 진해 근무를 명받은 동기도 있었…
20050705 2005년 07월 01일 -
김우중 의혹 철저히 밝혀야 外
김우중 의혹 철저히 밝혀야 5년 8개월간 해외를 떠돌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마침내 귀국했다. 원단 생산업체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한국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해온 대우그룹의 김 전 회장은 직장인들에게 신화적인 존재였다. …
20050705 2005년 07월 01일 -
구르고 뛰고 넘고… 아~ 유격훈련!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많은 추억이 담긴 사진입니다. 아마 2002년 이맘때쯤으로 기억합니다. 사진의 배경은 북한산 부대 유격장이고, 당시 저는 중대장인 대위였습니다. 왼쪽 맨 뒤의 가장 큰 사람이 저입니다. 얼굴만 나왔네…
20050628 2005년 06월 24일 -
대형할인점 규제 필요 外
대형할인점 규제 필요 커버스토리 ‘할인점 패밀리’를 읽었다. 최근 대형할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영세 가게들을 다 죽이고 있다고 들어온 터였다. 물론 소비자 처지에서는 물건을 싸게 구입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할인점들의…
20050628 2005년 06월 24일 -
“우리는 101호 한 가족”
1988년 강원의숙 101호에서 함께 생활하던 룸메이트들이다. 강원의숙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강원 출신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기숙사였다. 지금은 건물을 새로 지어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매우 좋아졌다고 하는데, 내가 있을 때만 해…
20050621 2005년 06월 17일 -
社內 정치는 아무나 하나 外
社內 정치는 아무나 하나 커버스토리 ‘사내 정치’를 읽었다. 인사철이 되면 평범한 직장인도 안테나를 바짝 세우게 된다. 누가 물먹고 누가 승진하는지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사내 역학관계는 어떻게 변하는지, 나하고는 어떤…
20050621 2005년 0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