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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오렌지 꽃향기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에 이사를 오게 된 이유는 첫째, 넓은 뒷마당에 반해서였고 둘째,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집 근처에 있어서 딸아이가 자라는 동안 유년시절의 추억을 듬뿍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국에서 어린 시절 18년 동…
20000622 2006년 01월 25일 -
엄마와 남동생의 어느 봄날
먹고사는 일이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1969년 어느 봄날 아침, 사진 속의 엄마는 행복하게 웃고 있다. 바느질 솜씨가 좋았던 엄마는 나와 동생 옷을 자주 만들어 입혔다. 당시 스크린을 주름잡던 아역 배우들의 옷을 본뜬 동생의 양복도…
20060131 2006년 01월 24일 -
항생제 오ㆍ남용 방지 정부가 나서라 外
항생제 오ㆍ남용 방지 정부가 나서라 커버스토리 ‘항생제=공공의 적?’을 읽었다.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은 상당히 늘어났다. 특히 페니실린을 필두로 한 항생제의 발전은 인간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
20060131 2006년 01월 24일 -
첫 MT의 추억
1989년 대학 1학년 때 MT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청평이었는지, 강촌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라 아직 고교생 티를 못 벗은 것 같습니다. 머리 모양새며 옷차림이 대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
20060124 2006년 01월 18일 -
대기업이 변하고 있다 外
대기업이 변하고 있다 기업의 첫째 목적은 이윤 추구다. 그러나 이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기업은 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행히 SK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경영권 문제 등…
20060124 2006년 01월 18일 -
말년 병장들의 어느 날 오후
뭐 하나 부러울 것 없던 병장 시절 선임병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젊음이 가장 빛나는 시기이면서도 가장 힘든 때이기도 한 군 생활을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곁에서 힘이 되어준 동료들과 선임병들 덕분입니다.왼쪽부터 시…
20060117 2006년 01월 11일 -
노후 준비 빠를수록 좋다 外
노후 준비 빠를수록 좋다 커버스토리 웰 엔딩은 노후 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좋은 기사였다.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지만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앞당겨지는 현실에서 노후 준비는 필수다. 젊은 시절부터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다가…
20060117 2006년 01월 11일 -
아버지의 며느리 사랑
얼마 전 1남2녀의 장남이자 집안의 장손인 오빠의 결혼식이 있었다. 오랜만에 맞이한 집안의 경사인 덕분에 온 식구는 들뜬 분위기였다. 특히 처음 치르는 혼사라 부모님의 마음은 더욱 분주하신 듯했다. 결혼식 예법은 물론 손님 접대 방…
20000615 2006년 01월 10일 -
“앗, 나 혼자 틀렸네”
1981년인지, 82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교회 문학의 밤 행사 가운데 한 순서입니다. 여자 회원들이 준비한 부채춤이 한창 진행될 때였습니다. 모두가 원을 만든 채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었는데 글쎄 한 친구가 동작을 잊어버렸네…
20060110 2006년 01월 04일 -
더불어 사는 마음 널리 퍼졌으면 外
더불어 사는 마음 널리 퍼졌으면 ‘기부 문화’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연말연시에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우리 사회는 선진국에 비해 기부 문화가 뒤떨어져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확산됐다. 돈 많은 사장님이나 평생 모은 재산을…
20060110 2006년 01월 04일 -
다리 위 삼촌과 조카
왼쪽이 저이고, 오른쪽이 제 조카 홍철입니다. 1973년 늦가을로 기억하는데요, 조카는 강원도 철원이 집이었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경남 의령군 유곡면의 할머니 댁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 혼자서 지내시기 적적할까봐 그랬답니다. 상…
20060103 2005년 12월 28일 -
과학계 침체 막아야 外
과학계 침체 막아야 황우석 교수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 서울대 조사 결과 황 교수의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결론지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자신의 과학적 성과를 과시하고픈 황 교수…
20060103 2005년 12월 28일 -
선생님과 우산
한때 촌지 비리 때문에 선생님들이 여론의 표적이 되고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당연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그런 소문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기를 기대했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면서…
20000608 2005년 12월 23일 -
야속한 형들아!
네 형제의 막내였던 저는 언제나 형들의 놀림감이었습니다. 형들은 저를 골려주는 게 그리도 재미있었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저에게 장난을 쳤습니다.1957년 어느 날, 그날도 분명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약이 올라 울음을 터뜨리는 저를 …
20051227 2005년 12월 21일 -
기부문화 정착됐으면 外
기부문화 정착됐으면 “사랑 배달에 녹초, 보람은 크지요”를 읽었다. 연말연시에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녹이는 사회복지사들의 24시를 밀착 취재한 기사가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우리나라는 준선진국 대열에 접어들었다지만 아직 어려운 이…
20051227 2005년 12월 21일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삶의 수레바퀴 속에서 우연히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1996 방송통신대학 시절 마지막 MT 사진을 발견했다. 각자 의 생활은 달랐지만 MT는 마치 동심의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즐거웠다.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는 기억…
20051220 2005년 12월 14일 -
서민들에게 머나먼 디너쇼 外
서민들에게 머나먼 디너쇼 디너쇼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디너쇼가 예전에 비해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1인당 10만원이 훨씬 넘는 돈을 내고 디너쇼를 볼 만한 사람은 분명 한정돼 있다…
20051220 2005년 12월 14일 -
보고 싶은 후배들
1973년 대학 졸업식 때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가 저고, 양옆의 두 사람은 후배들입니다. 오른쪽은 박경숙인데, 왼쪽 후배는 안타깝게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경북대 신문사에서 활동했던 경숙이는 대학신문에 제가 수필을 쓰도록 …
20051213 2005년 12월 07일 -
선조들의 책 깊이 연구해야 外
선조들의 책 깊이 연구해야 ‘오류투성이 난중일기 번역 바로잡았다’를 읽었다. 이번 난중일기 완역본 출간은 역사·문학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번역이 잘못됐던 100여 곳을 바로잡고, 번역할 수 없었던 8500여 자도 번역했다…
20051213 2005년 12월 07일 -
냄비를 닦아보자
모처럼 유리창을 닦았다. 그리고 나서 창가에 기대앉아 한가롭게 차를 마셨다. 맑은 유리창 너머에서는 여름을 재촉하듯 따가운 햇살이 사정없이 내리쬐고 있었다. 유리창 청소를 시작한 김에 대청소를 벌였다. 주방기구들도 윤이 나도록 닦았…
20000601 2005년 12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