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38

2014.05.19

A99001 外

  • 입력2014-05-16 18:20: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A99001 外
    A99001

    세월호 침몰 참사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된 청해진해운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밝혀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회사 사원번호. 검찰 수사에 따르면 그는 청해진해운 설립일인 1999년 2월 24일 입사했으며 회사로부터 매달 1500만 원을 급여 형식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회장 측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를 내세워 사과하게 하고 “(유 회장은) 사진을 수만 장 찍느라 경영에 관여할 시간이 없었다. 계열사 주식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을 배임 횡령은 물론, 세월호 부실 운영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도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99001 外
    167억 원

    해양경찰청이 2013년 예산 1조572억 원 가운데 안전 및 구조와 관련한 해양안전 확대에 쓴 돈으로, 전체 예산의 1.6%에 해당한다. 세월호 참사 초기 부실 대응으로 사망자를 늘렸다는 비판을 받는 해양경찰(해경)은 헬기 17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구조단이 사용할 전용 헬기는 없다. 해경이 단속과 수사에만 집중해왔지 해상안전과 구조에 대해서는 예산, 의지, 인력이 모두 부족한 ‘3무(無) 해경’이란 비판도 나왔다. 그뿐 아니라 현재 해경의 경무관 이상 최고위 간부 14명 중 절반인 7명이 함정 근무 경력이 없는 실정이다. 제2 세월호 사고를 예방하려면 해경의 예산 배정을 바꾸고 해상안전 구조를 최우선 임무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만 4329달러



    국제통화기금(IMF)이 5월 12일 공개한 201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 이는 세계 33위에 해당하며 2008년 41위, 2009년과 2010년 37위, 2011년 36위, 2012년 34위 등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11만423달러의 룩셈부르크였고, 2위는 10만318달러의 노르웨이, 3위는 10만260달러의 카타르, 4위는 8만1323달러의 스위스, 5위는 6만4863달러의 호주 순이다. 미국은 5만3101달러로 9위, 독일은 4만3101달러로 18위, 일본은 3만8491달러로 24위였다. 한편 국내 물가를 고려한 한국의 구매력 기준 2013년 1인당 GDP는 3만3189달러로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구매력 기준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9만8814달러의 카타르였고 미국은 5만3101달러로 세계 6위였다.

    A99001 外
    120kg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의 추정 체중.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의 봉화진료소 의사들 사이에 김정은이 업무 스트레스와 장성택 사건에 의한 후유증으로 고도비만과 심근경색 증세를 얻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심리적 불안 증상과 폭식 및 폭주에 우울증까지 겹쳐 1월 안면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30억 달러

    미국 헤지펀드 출신 데이비드 겔바움, 앤드루 셰히터, 프레더릭 테일러 등 3명이 1990년대부터 기부해온 액수. 이들은 그동안 인권신장과 환경보호, 질병 퇴치 부문 등에 익명으로 기부해왔는데 ‘비즈니스위크’가 미국 국세청 자료를 추적해 밝혀냈다. 세 사람의 기부금 규모는 미국 자선단체 중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포드 재단, 폴 게티 재단에 이은 네 번째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 이들의 숨겨진 선행에 대해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A99001 外
    39만 5640명

    2013년 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2008년 26만19명에서 급격히 늘어 2012년에는 40만6293명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 비중은 3.9%로, 시민 25명 중 1명꼴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취업과 창업, 교육 등 지원을 늘리는 한편, 주민세 납부 등 책임도 강화하려고 올해 약 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2018년까지 5년간 민간투자 약 200억 원을 포함해 총 7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99001 外
    23명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수. 평균 연령 25.9세, 평균 키 184cm로 역대 9번의 월드컵 출전 대표팀 가운데 ‘최연소·최장신’팀이다. 해외파가 17명으로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그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월드컵 경험자는 5명에 불과하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은 평균 연령 27.4세에 평균 키 182.3cm였다.

    A99001 外
    3558억 5000만 달러

    4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으로, 10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 그러나 이 외환보유액은 국제거래 기준에 따르면 245억 달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르면 1906억 달러가 부족하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금 유출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3만 3900명

    2017학년도까지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줄이기로 한 입학 정원. 160개 4년제 대학이 2만1900명, 전국 137개 전문대 가운데 123곳이 1만2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은 정원이 6.8%, 전문대 123곳은 올해 입학 정원 16만 명 대비 7.7% 줄어든다. 입학 정원 감축은 정부가 학교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키우라는 취지로 지원하는 대학 및 전문대 특성화 사업 예산을 따내기 위한 구조조정이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안철수 대표는 늘 ‘새 정치’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진정으로 새 정치를 하려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나만 대통령 후보’라는 생각을 버려야 국민이 지지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이 5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이렇게 할 거면 당을 떠나라”면서 날린 직격탄.

    “종북은 그 자체로 모욕적인 말로 이 땅에서 진보정당의 길을 가는 내가 왜 북을 추종하겠나.”

    내란 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월 8일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국가정보원이 자신에게 종복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며 한 말.

    “짧게 한마디 하겠다. 그렇다면 국방부 장관을 파면 해임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북한 무인기가 맞다’는 국방부 발표에 “북한이 보낸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지도 않은 채 트위터에 남긴 뻔뻔한 말.

    A99001 外
    “강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속은 여린 법이다. 나도 눈물 많은 여자다.”

    헌정사상 첫 제1 야당 여성 원내대표가 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강경파 정치인’이란 세평에 대해 한 반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가 세월호 추모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선동에 나서는 것 같은데 그런 경우가 상갓집에서 도둑질하는 것이다.”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5월 10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정치권에 당부한 말.

    “국가정보원이 이미 시체를 다 찾아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찾았다는 것처럼 구라(거짓말)를 치려고 한다.”

    경기 분당시 한 고교의 20대 기간제 여교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했다가 학생들에 의해 유언비어 유포로 신고된 한심한 발언.

    “때로는 먼저 공격적 언어로, 때로는 시간에 쫓겨 대응해야 하는 대변인의 직무 성격상 역지사지 자세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5월 9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밝힌 뒤늦은 반성.

    “국민 여러분이 정말 제가 월드컵 가는 걸 원치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억지로 그렇게 갈 생각은 없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박주영이 5월 12일 자신의 대표팀 합류를 놓고 뒷말이 있는 것과 관련해 밝힌 심경 고백.

    “북한은 나라도 아니다. 인권이 있나, 자유가 있나. 오로지 한 사람을 유지하기 위해 있다. 빨리 없어져야 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5월 12일 북한의 무인기 부인을 반박하면서 한 이례적인 고강도 대북 비판 발언.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