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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늘 새 옷처럼 ‘트롬 스타일러’ 있었네

LG전자 가정용 의류관리기 인기… 빨래하지 않고도 스타일리시하게 패션 완성

  • 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s.com

늘 새 옷처럼 ‘트롬 스타일러’ 있었네

늘 새 옷처럼 ‘트롬 스타일러’ 있었네
“자, 오늘 회식은 숯불구이 집에서!”

오랜만의 회식이라 잔뜩 기대했는데 ‘숯불구이’란 말에 절로 눈살을 찌푸린 김 대리. 하필 회식 장소를 고깃집으로 정한 부장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하려고 어제 세탁소에서 찾아온 말쑥한 양복과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고기 냄새 탓에 하루 만에 다시 세탁소로 보내자니 이만저만 아까운 게 아니었다.

섬유탈취제를 사용하면 가벼운 냄새는 어느 정도 정리되지만 고깃집에서 깊게 밴 냄새는 깨끗이 해결되지 않는다. 냄새는 어떻게 없앤다 해도 자연스럽게 생긴 구김과 너저분함까지 말끔하게 제거하긴 힘들다. 그렇다고 매번 세탁소로 보내자니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처럼 옷을 세탁소에 보내기엔 아깝고 그냥 입자니 찜찜할 때 가정용 의류관리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조작

가정용 의류관리기가 등장한 건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1년 2월 첫선을 보인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는 사람들이 옷을 입을 때마다 구김이나 냄새 제거 등을 위해 필요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코트나 양복, 니트처럼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게 유지해준다.



요즘엔 유명 고깃집에서도 ‘트롬 스타일러’를 비치해놓아 손님들의 걱정을 덜어주기도 한다. 특히 정장을 자주 입는 바쁜 맞벌이 가정이나 모직, 실크 소재의 고급 의류가 많은 가정에서 ‘트롬 스타일러’를 많이 구매한다. 살균 효과도 좋아 아기 옷이나 이불 등을 관리하기에도 적합하다.

LG전자 측은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가정용 시장을 넘어 건설사 대상의 빌트인 시장, 예식장, 골프장, 음식점 등을 포함하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트롬 스타일러’가 인기를 얻고 있어 더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트롬 스타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버튼 조작만으로 구김과 냄새 제거부터 살균, 건조까지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 입자의 1600분의 1인 미세 스팀을 분사하면서 옷감을 좌우로 분당 최대 220회 흔들어 구김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없애주는 ‘구김 제거’ 기능은 블라우스나 셔츠 같은 얇은 소재의 옷과 코트처럼 다림질하기 어려운 옷의 구김까지 간편하게 정리해준다.

스팀과 송풍 기능으로 냄새 입자를 분해해 증발시키는 ‘냄새 제거’ 기능은 활성탄을 이용한 탈취필터가 맡는다. 단순한 냄새 제거 기능뿐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향기시트로 옷감에 은은한 향기까지 더할 수 있다.

‘살균’ 기능은 고온의 스팀 입자가 옷 속에 스며들어 각종 세균을 99.9% 이상 제거하는 원리이다. 세계적 인증기관인 영국알레르기협회(British Allergy Foundation·BAF)와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국내외 기관을 통해 그 효과를 인증받아 어른 옷은 물론 아이 옷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고온의 열풍 건조방식이 아닌, 의류에 남은 물기를 빨아들이는 히트펌프 저온 건조기술을 적용한 ‘건조’ 기능 역시 눈에 띈다. 히트펌프 저온 건조기술은 옷의 수축 및 변형을 방지하고 옷감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줌으로써 물빨래가 어렵고 열에 민감해 손상되기 쉬운 고급 의류나 기능성 의류를 관리하는 데 적격이다. 등산복, 골프복 같은 기능성 의류는 전용 코스를 이용해 버튼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트롬 스타일러’는 뛰어난 기능만큼이나 디자인도 우수하다. 제품 전면에 고급스러운 블랙 미러를 적용하고 하상림, 멘디니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혀 거실이나 안방, 드레스룸 등 어디에나 어울릴 만한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 소음 또한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dB)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출시 직후 2달간 LG전자가 실제 ‘트롬 스타일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제품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89%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고객들이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살균 및 건조 기능과 냄새 제거 기능이다. 세탁소에서 세탁한 옷들은 특유의 세제 냄새 혹은 석유 냄새가 남는데, ‘트롬 스타일러’는 은은한 향기만 남긴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 겸비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옷을 말려주는 건조기는 많았지만 주름을 펴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복합적인 의류관리기는 없었다”며 “‘트롬 스타일러’는 틈새시장에서 찾아낸 ‘진정한 신개념 융합가전’”이라고 설명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출시 초기 기존 시장에 없던 가정용 신개념 의류관리기라는 점에서, 그리고 구김과 냄새 제거, 건조 기능 등 실생활에 필요한 의류관리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체험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모델로 캐스팅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주 드라이클리닝하지 않아도 매일 새것처럼 깔끔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광고 문구는 제품 출시 초기부터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LG전자는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BMW와 손잡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활동도 전개했다. BMW 수도권 매장에 ‘트롬 스타일러’를 2대씩 비치해 BMW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신개념 의류관리기의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로써 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하고, BMW 측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는 윈윈(win-win) 전략을 실현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1년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디딘 ‘트롬 스타일러’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각지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롬 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를 처음 접하는 중국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가전으로 인식된다”며 “이에 베이징, 톈진, 선양 등 주요 도시의 고급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VIP 대상 판매망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롬 스타일러’는 중국에서도 BMW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BMW 신차 발표회나 골프 대회 등에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LG 트롬 스타일러 체험존’을 설치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제품을 납품하고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올해도 지난해 대비 35%가 넘는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해나가고 있다.



주간동아 2013.11.04 911호 (p28~29)

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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