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78

2013.03.11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外

  • 입력2013-03-1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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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外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김범수 외 지음/ 알렙/ 356쪽/ 1만7000원


    철학을 낳은 미술 작품들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미술 작품의 신비스러운 비밀을 드러내기보다, 그림이 전하는 감각적 충격과 느낌에 언어를 부여함으로써 그림 스스로 말하게 한다. 철학자의 언어를 거친 미술 작품이 화랑에서 나와 우리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신용 천국의 몰락

    리처드 던컨 지음/ 김석중·조윤남 옮김/ 인카운터/ 272쪽/ 1만4500원




    현재 경제 시스템은 화폐, 즉 돈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신용으로 움직인다. 돈이 지닌 본질은 변했으며 그 변화가 경제를 바꿔놓았다. 이제 화폐와 신용을 구분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화폐 가치는 ‘신용’ 가치에 따라 변하고, 당신 돈은 휴지가 돼간다.

    울랄라 심리카페

    김현철 지음/ 추수밭/ 288쪽/ 1만3000원


    우리는 살면서 자신에 대한 불만은 물론, 가족, 연애, 진로, 직장 등 다양한 고민과 마주한다. 좀 더 심하면 멘털 붕괴로 무작정 화가 나기도 하고,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삶의 발목을 잡고 주저하게 만드는 관계성을 단호하게 끊어야 자기 뜻대로 살 수 있다.

    백 년의 지혜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민음인/ 272쪽/ 1만3000원


    프라하에서 태어나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던 알리스 헤르츠좀머는 유대인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남편, 친구들을 잃지만 비밀리에 피아노 교습을 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한다. 알리스 할머니는 극한의 고통에도 좌절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콘트레라스 선장의 모험

    알론소 데 콘트레라스 지음/ 정진국 옮김/ 글항아리/ 300쪽/ 1만6000원


    17세기 유럽 최전선을 누빈 스페인 전쟁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그의 삶에 반성적 모습은 없다. 10대 때 친구를 칼로 찔러 죽인 죄로 유배생활을 한 뒤 군인이 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입대해 지중해를 누볐다. 그리고 평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가 없는 나라

    김태유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478쪽/ 2만 원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성장과 복지 양대 목표에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저출산, 고령화’다. 대한민국은 15년 뒤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어 해결책 마련이 절박한 실정이다. 저자는 “연령대별 분업을 통한 이모작 사회 건설을 통해 고령화 대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엘릭시르/ 552쪽/ 1만3800원


    9·11테러로 모든 것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사이먼 켄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발신일자는 10년 전 오늘. 아내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기사와 기묘히 맞물린다. 그 후 잇달아 거물들이 죽고, 장난이라고 여겼던 편지가 사실로 변해간다.

    상인의 생각

    송신철 지음/ 지혜의나무/ 355쪽/ 1만5000원


    상인이 이익을 취하는 사고파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지만 ‘상인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상인은 시대에 상관없이 새로운 일에 뛰어들고, 새 상품을 만들거나 기술 및 생산 방식을 개발해왔다. 사회를 발전시키는 상업 원리와 상인의 경영 이야기를 담았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문학수 지음/ 돌베개/ 384쪽/ 1만8000원


    17세기 작곡가 바흐부터 현대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까지 음악가 24명의 생애 및 시대를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클래식은 지루한 음악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사연과 드라마를 간직한 놀라운 이야기 상자다. 음악을 듣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롤랑 바르트 지음/ 이상빈 옮김/ 동녘/ 312쪽/ 1만5000원


    신비평 기수, 기호학자, 문학평론가 등으로 불리며 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로 자리매김한 바르트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사료 중심, 순차적 시간구성을 취하는 기존 자서전 형식에서 벗어나 200여 개 단락을 통해 바르트 자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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