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21

2012.01.16

싱글이 꿈이라고? 탄탄한 기본기 갖춰라

최종 복습

  • 주영로 스포츠동아 스포츠 2부 기자

    입력2012-01-1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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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골퍼가 타수를 쉽고 빠르게 줄이려면 무엇보다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다양한 샷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기를 탄탄히 갖추는 것이야말로 보기플레이어를 넘어 싱글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동안 설명했던 내용 중 꼭 필요한 네 가지를 정리했다.

    퍼트 : 어드레스 때 공과 눈 일직선 이뤄야 퍼트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과 달리 큰 기술이 필요 없다. 그 대신 감각적인 요소와 섬세한 잔기술이 필요하다.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두 눈(시선)이 항상 공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짧은 퍼트를 할 때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눈이 공이 아닌 퍼터 헤드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름 하나는 정확한 눈의 위치다. 어드레스 때 공과 눈이 일직선을 이뤄야 일관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어프로치 : 클럽 페이스와 타깃 라인 일직선 되게 어프로치에서는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가장 먼저 에임(방향 설정)이다. 거리 조절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다. 어프로치 때 방향 설정은 스탠스와 클럽 페이스 확인이 필수다. 스탠스는 오픈 상태를 유지하고, 클럽 페이스는 타깃 라인과 일직선이 되게 한다.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곳이 공이 날아갈 방향이다. 다음은 스윙이다. 공을 멀리 보내지 않아도 되므로 손목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 체중 이동도 필요 없다. 어깨 회전과 스윙 스피드만으로도 공을 목표지점까지 정확히 보낼 수 있다.

    드라이버샷 : 슬라이스 계속 땐 그립부터 확인 슬라이스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한 가지를 고쳤다고 슬라이스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최선의 방법은 슬라이스가 날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슬라이스 때문에 고생이라면 먼저 그립을 점검하자. 그립에 지나치게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정확히 제대로 잡았는지를 확인한다. 의외로 잘못된 그립에서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다.

    롱 아이언 : 짧게 잡고 쓸어 치는 느낌으로 스윙 골퍼에게 가장 치기 힘들고 까다로운 클럽을 선택하라면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를 꼽을 것이다. 멀리 보내야 하는 만큼 정확히 치지 않으면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실수가 스윙의 잘못이 아닌 긴장감과 마음가짐에서 비롯한다는 점이다. ‘세게 쳐야 한다’ ‘멀리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 클럽을 잡을 때부터 몸이 경직되고, 스윙 밸런스가 흐트러진다.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잘 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스윙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김송희는 2007년 미국 LPGA 투어로 데뷔해 5년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러나 LPGA 우승 전력이 없는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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