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한영용의 아빠가 차린 주말 별미

달콤 담백한 북어 한입 봄바람 변덕 저 멀리

구기자 북어조림

  • 한영용 cookkan@hanmail.net

달콤 담백한 북어 한입 봄바람 변덕 저 멀리

달콤 담백한 북어 한입 봄바람 변덕 저 멀리
봄바람이 심하게 분다. 이 시기엔 날씨도 제법 변덕스럽다. 갑자기 추웠다가 따뜻해지길 반복하고, 최근엔 때아닌 눈이 오고 찬비도 내렸다. 음양의 변화가 급격하다. 그래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호흡기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이런 때는 구기자가 안성맞춤이다. 구기자는 숲 속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예로부터 약재로 널리 이용했다. 중국의 2000년 전 약방서에도 강장 효능에 탁월한 약재라고 적혀 있다.

약효가 얼마나 탁월한지 옛말에 “집을 떠나 천리(千里) 가는 길에 구기(枸杞)는 먹지 마라”고 했을 정도다. 여행 중에 정기가 넘쳐 혹시 실수할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다. 구기자는 루틴, 탄닌, 단백질 외에도 항산화 물질인 베타인이 함유돼 있다. 그래서 피로 회복, 천식,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등에 좋다. 또한 카페인이 적어 남녀노소, 환자도 안심하고 애용할 수 있다. 차로 마셔도 아주 좋다.

구기자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좋은데, 환상 궁합은 북어다. 북어라 하면 직장인의 대표적인 해장국인 북엇국이 떠오른다. 제사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 생선인 북어는 기름기가 적어 비만 환자나 노인의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일반 생선보다 2% 정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56% 더 함유돼 있다. 게다가 아마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짱이 되려는 사람에게도 아주 좋다. 또한 아이의 뇌기능 발달에도 효능이 있고 간 기능 보호, 숙취 해소는 물론, 뇌졸중과 고지혈증 예방에도 좋다. 또한 우리 몸속 세포를 활성화시켜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신선하고 달콤한 구기자와 담백한 북어는 맛과 효능 면에서 어떤 음식도 따라올 수 없는 절묘한 조합이다. 아이의 입맛에도 딱 맞는다.



재료 구기자 100g, 북어 2마리, 우엉 600g, 양념장(갈아놓은 땅콩과 조청 1컵, 참기름과 간장 반 컵, 생강 1쪽, 물 8컵)

만드는 방법

1 구기자는 흐르는 물에 씻어 거름망 주머니에 담고, 북어와 우엉은 2cm로 썰어 놓는다.

2 팬에 양념장을 붓고 구기자 주머니와 북어, 우엉을 넣어 은근한 불로 한 시간 정도 졸인 뒤 그릇에 담아낸다.

달콤 담백한 북어 한입 봄바람 변덕 저 멀리
* 필자는 신라호텔 조리사 출신 음식 연구가로, 특히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채로운 장류 및 차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별미전 · 전통반찬’ ‘된장과 간장에 대한 소고’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한식세계화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청운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다산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간동아 2011.04.04 781호 (p65~65)

한영용 cookkan@hanmail.net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23

제 1223호

2020.01.17

설 연휴에 뭐 먹지? 편의점에 다 있다!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