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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꿈 키워주는 LG, 고마워요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에 앞장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적극 나서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꿈 키워주는 LG, 고마워요

꿈 키워주는 LG, 고마워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과학인재 양성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켓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추구다. 하지만 그 목적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기업도 사회의 엄연한 한 구성원으로서 책무가 존재한다. 최근 사회적 기업이 부상하며 기업들이 앞다퉈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그룹은 2009년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기금 마련과 의료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현재 LG그룹 계열사에서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15개에 달한다.

과학·언어·음악 등 전문 분야 희망 나눔

먼저 LG그룹은 재능 있는 청소년이 가정상의 문제 때문에 꿈을 꺾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외 유수 기관과 연계, 과학·언어·음악 등의 전문 분야에서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학교’가 대표적이다.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이 2개국 언어와 문화를 향유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중국어·베트남어 등 이중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 70명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2년 동안 무료로 지도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과학인재 양성과정의 경우 필리핀·몽골·네덜란드·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 가정 학생이, 이중언어 인재 양성과정에는 중국 및 베트남 다문화 가정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눈에 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음악영재 15명을 선발, 2년 동안 실내악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세계적 실내악 단체인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소속 음악가들과 국내 유수의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해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한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를 후원하는 ‘희망 멘토링’을 시작했다. 전문 코칭 과정을 이수한 10명의 임원이 멘토로 나서 다문화 가정 자녀와 1대 1로 만나 가족이나 친구, 학교생활, 진로 고민 등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6개월간의 희망 멘토링 과정을 마치면 멘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들 중 우수 멘티 5명을 선발해 부모 국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로열심포니오케스트라, 미국 줄리어드 음대와 협력해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문적·체계적인 클래식 음악교육 기회를 주는 ‘LG생활건강 뮤직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줄리어드 음대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집중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이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LG CNS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LG CNS IT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IT 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을 지원한다. IT 특기 장학생 30명과 해외탐방 장학생 15명 등 모두 4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IT 특기 장학생에게는 1인당 60만 원씩 IT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해외탐방 장학생에겐 총 10일간 방갈로르·힌두푸르·델리를 비롯한 인도 현지에서 IT 기업 및 전문가 등을 탐방 기회와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올해 선발된 해외탐방 장학생들은 인도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Infosys Technologies) 등을 방문해 글로벌 IT 현장을 체험했다”며 “현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PC, 모니터, 복합기 등 IT 기자재를 기증하고 직접 설치해주는 봉사활동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LG그룹은 임직원의 역량과 각 계열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 청소년이 이용하는 보육원, 복지관 등의 낙후한 시설을 첨단교육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LG화학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직접 나서서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사업을 전개한다. 2008년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매년 2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 ‘방과 후 교실’ ‘대안교실’ 등 복지관 내 낙후한 청소년 시설의 개보수 작업과 주변 환경미화 활동을 한다.

낙후시설 첨단 교육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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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지난 8월 다문화 가정 자녀 ‘희망 멘토링’발대식을 했다(앞줄 맨 왼쪽이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LG디스플레이는 보육원, 영육아원 등 사회보육시설의 아이들이 첨단 IT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IT룸’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 11월 경북 김천 임마누엘 영육아원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 파주보육원, 경북 성주 실로암 육아원, 경기 동두천 애신아동복지센터 등 국내 8곳과 폴란드 현지 법인과 연계해 지원하는 돌르노 실롱스키 주립도서관 1곳 등 총 9곳을 운영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3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사회보육시설 내 여유 공간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와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두루 갖춘 첨단 IT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시설 조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서포터즈가 결연을 맺은 시설의 IT룸을 매달 방문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에게 IT 교육을 벌인다. 또한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해당 시설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 대비반을 운영한다. 2007년부터는 낙후지역 청소년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화가 뒤처지는 구미와 파주 지역 35개 초등학교에 총 1200여 대의 LCD 모니터를 기증, IT 교육시설을 개선해왔다.

LG하우시스는 낙후된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특화된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서울 영등포에 소재한 종합사회복지관의 바닥재와 벽지, 출입문, 집기류 등을 개·보수하고 생활공간에서 미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에 총 3곳의 복지시설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통해 접수된 5~6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추가로 바꿔줄 계획이다.

꿈 키워주는 LG, 고마워요

1 지난 5월 LG하우시스 ‘행복한 공간 만들기’가 진행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LG하우시스 임직원이 청소년에게 미술교육을 하고 있다. 2 지난 4월 LG복지재단 청각장애특수학교 IT 기자재 기증식에서 남상건 부사장(오른쪽)이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3 지난 6월 LG화학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에 LG화학 예비신입사원들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은 대부분 시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기 때문에 컴퓨터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지만 청각장애특수학교에 있는 컴퓨터는 오래된 기종에 수량도 부족해 IT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다. LG복지재단은 청각장애 청소년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청각장애특수학교에 매년 1억 원 상당의 ‘교육용 IT 기자재’를 지원해왔다. 올해까지 10개의 청각장애특수학교에 지원한 IT 기기는 컴퓨터 170대, 전자칠판 9대에 이른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2013년까지 전국 22개의 모든 청각장애특수학교에 최신 컴퓨터와 전자칠판 등 IT 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 마련과 어린이 치료 지원

한편 LG그룹은 저소득 장애가정 청소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매칭기금 조성과 저소득 가정 저신장 어린이를 위한 성장호르몬 지원 등 의료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매칭기금을 조성하는 ‘두드림U+’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청소년이 매달 2만~4만 원을 적립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청소년과 동일한 금액을 적립하고, LG유플러스는 이 금액의 3배 이상을 적립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년간 총 4억7000만 원의 매칭기금 전액이 청소년의 대학 입학금이나 취업 준비를 위한 교육비로 지원된다”며 “장애가정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 간에는 1대 1 멘토링도 진행해 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년소녀가장 후원인을 모집, 1대 1 결연을 맺고 전국 5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과 청주공장도 지역 내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해 매달 장학금 후원과 진로 상담을 한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스마일 투게더’를 진행해 지금까지 603명의 진료를 지원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수익금 중 해마다 5000만 원씩 적립한 기금으로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특히 LG생명과학은 LG복지재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저신장 아이들의 키를 키우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LG생명과학은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인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매년 LG복지재단에 기부, 자녀의 키를 키워줄 방법이 있음에도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애를 태우는 가정의 저신장 아이 치료를 지원한다. 올해로 16번째다. LG그룹 관계자는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청소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데 LG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꿈 키워주는 LG, 고마워요




주간동아 2010.09.20 755호 (p120~122)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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