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1

2010.06.14

유권자 한 표 소중한 의미 입체적 분석

  • 조은주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입력2010-06-14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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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자 한 표 소중한 의미 입체적 분석
    선거철이어서 그런지 한동안 시내 곳곳이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으로 시끌시끌했다. 하지만 예년와 달리 이번 선거는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진 느낌이다. 북풍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천안함 사건도 있었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공천 비리며 뇌물수수 의혹까지 선거전 자체는 과거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분위기만큼은 차분했다. 개표가 끝나고 나서야 이상하게 차분해 보였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유권자들은 냉정했다.

    커버스토리 ‘MB, Go? Stop!’은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상세히 알려줬다. ‘6·2지방선거 뜬 별 진 별’은 인물별로 요약한 분석이 흥미로웠으며 시·도지사 선거는 앞으로 이명박(MB) 정부의 정책 추진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시의적절했다.

    당별로 선거 이후의 분위기와 향후 정치전망을 다룬 기사, MB정부 국정운영과 선거 결과의 관계를 다룬 기사는 유권자들의 한 표가 중앙정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래서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천안함 사건 이후의 북한 내부 소식을 다루며 북한의 공식 발표를 반박한 ‘굶는데 무슨 전투태세…’는 내심 ‘그럼 그렇지’란 생각을 갖게 했다.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처럼 반복적으로 해온 거짓말에 북한 주민도 더 이상 속고만 살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다.

    ‘1인 기업 지원책, 소리만 요란하다’ ‘법무사 시험 지원율 하락 왜?’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본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6·25전쟁에 관한 스페셜 특집기사도 눈에 띄었다. 생동감 있는 사진과 이야기가 전쟁의 참혹함과 민족의 아픔을 느끼게 해줬다. 이 땅을 피와 땀으로 지키고 일궈낸 순국선열과 우리 부모세대 모든 이에게 각별한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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