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7

2010.03.16

“서민형 아이돌, 기억해주세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주제곡 부른 걸 그룹 HAM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10-03-1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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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형 아이돌, 기억해주세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월드컵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3월3일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식 응원 슬로건과 붉은악마의 새 응원 앨범이 발표됐다. 공식 응원 슬로건은 ‘승리의 함성, 하나 된 한국(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

    KT와 붉은악마가 발매한 응원 앨범의 제목 또한 ‘더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로, 대표팀 최초의 공식 주제곡인 ‘우리는 하나’가 실려 있다. 이 곡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작 전 장내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와 관중들이 함께 부르게 된다.

    “일어나 지친 어깨를 들어 최선을 다해…”로 시작하는 이 주제곡을 부른 주인공은 4인조 신인 걸 그룹 햄(HAM). 다 함께 부르는 노래에는 남성보다 여성 톤이 적합하고,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신예가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 그룹이 발탁됐다고 한다. 2009년 9월 데뷔한 햄은 ‘티티댄스’ ‘두근두근’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상태. 같은 해 데뷔한 20개 넘는 걸 그룹과 경쟁하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를 ‘서민형 아이돌’이라고 칭한다. 편안하고 친근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햄의 멤버 미유(25), 수진(24), 효니(24), 가연(21)은 “대표팀 주제곡을 부르게 돼 영광”이라며 “6월에 열심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를 ‘스팸’이라고 부르는 팬들이 있는데요, 햄은 ‘Heart And Mind’의 약자예요. 성실하고 꾸준하게 활동하면 ‘가슴과 마음으로 노래하는’ 햄을 많이 사랑해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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