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6

2010.03.09

싸움만 키운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外

  • 입력2010-03-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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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싸움만 키운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2월22~26일 닷새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끝냈다. 의총 첫날부터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서로 고성을 내며 충돌했다. 친박계는 원안 고수, 친이계는 수정안 관철을 위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불발 책임소재와 사정당국의 친박계 사찰설을 둘러싸고 양 진영은 의총 안팎에서 격돌했다. 결국 친박계 의원들은 “고장난 축음기처럼 동어 반복이 되풀이되는 의총은 의미가 없다” “국민 앞에서 이런 저질 코미디를 계속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는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대거 불참했다. 파행은 시작부터 예정된 결말. ‘뻔한 드라마’는 조기 종영된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현대차 YF쏘나타, 한미 동시 리콜

    싸움만 키운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外
    2월24일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미국에서 판매된 4만7300여 대의 YF쏘나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에서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12월6일 이전까지 생산, 판매된 4만6000대와 미국에서 올해 2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해 2월16일까지 생산, 판매된 1300대 등이다. 현대차가 전격 리콜 결정을 내린 계기는 미국에서 딜러와 고객이 시승하던 도중 조수석 문 잠금장치 결함을 발견하면서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접수된 건수는 단 2건.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사이트의 일부 쏘나타 동호회에서 비슷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이상 없다’고만 되풀이했다. 국내 고객은 ‘우습’고, 미국 고객은 ‘무서운’ 건가?



    정부, 교원인사제도 전면 개편

    싸움만 키운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外
    시·도교육청에 집중된 교육공무원 인사권이 단위학교로 대거 위임되고, ‘교사→교육전문직(장학사·장학관)→교감·교장’으로 옮겨가는 현재의 순환 인사체계도 대폭 개편된다. 또 일선 학교의 각종 시설공사에 ‘공개경쟁입찰제도’를 권장하고 1000만원 이상 계약 관련 정보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시가 의무화된다. 2월25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안병만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이 참여한 교육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계 비리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 비리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안 장관. 교수 출신이라서 초중등 교육계는 잘 몰랐나?

    “찍히면 죽는다” 모사드 잔혹사

    2월20일 오후 두바이의 고급호텔 ‘알부스탄 로타나’. 하루 전 호텔에 투숙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살해한 뒤 20년 넘게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를 살해한 암살단은 모사드 소속 요원들. 암살 작전은 여성 6명을 포함한 48명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키돈(Kidon)’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도 26세의 아일랜드 출신 게일 폴리어드로 위장한 여성이 가담했다. 2년간 그림자 미행, 변장술은 물론 ‘베갯머리 대화(Pillow Talk)’ 기술을 배운다는 키돈 여성요원. 미인을 보면 침 흘리기 전에 뒷조사부터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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