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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30억원짜리 신혼집 장만

지난해 8월 흑석洞 M빌라 매입 … 한강이 한눈에 완벽한 조망 자랑

장동건, 30억원짜리 신혼집 장만

장동건, 30억원짜리 신혼집 장만

분양 홍보 사진으로 본 장동건 매입 흑석동 M빌라의 내부.

톱스타 장동건·고소영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한 것으로 ‘주간동아’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해 말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각 언론매체는 경쟁하듯 이들의 결혼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은 측근의 말을 빌려 사실상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고 보도했고, 한 TV 방송은 아침 프로그램에서 고소영이 서울 강남 웨딩숍에 드레스를 보러 다닌다고 보도했다. 장동건이 3월6일 팬미팅 자리에서 결혼 날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도 등장했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장동건·고소영의 결혼 시점이 4월이냐 5월이냐, 아니면 그 후냐가 초점일 만큼 결혼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다음 관심사는 이들이 어디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느냐다. ‘주간동아’는 최근 장동건이 지난해 8월 한강변에 자리한 대형 고급 빌라를 은밀히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외부인과 노출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곳

장동건이 사들인 빌라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M빌라다. 국립현충원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연결되는 현충로변에 자리한 지하 2층, 지상 10층의 고급 빌라로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노들섬을 비롯, 한강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완벽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도 “한강 남쪽변에 있는 고급 주택 중 시설과 전경은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시행사 측 역시 분양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 1%가 아닌 0.1%를 위한 최고급 주거공간’이라고 홍보했을 정도다.

총 18세대로 이뤄진 이 빌라에는 현재 4세대가 입주해 있다. 장동건은 이 빌라 8층 8XX호에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세대는 2, 5층에 입주해 있다. M빌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장동건은 지난해 8월25일 빌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액은 30억원. 이 빌라는 120평(394.67m2)형으로 실제 내부 전용면적은 75평(224.43㎡)이다. 모든 방과 거실, 테라스에서 전·후면 창을 통해 외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장동건은 2003년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B아파트(75평형) 4XX호에 부모와 거주해왔다. 고소영도 장동건 자택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남구 논현동 2X-X 2층 주택을 2000년에 매입해 현재까지 부모와 함께 거주해왔으며, 2007년 6월엔 강남구 청담동 1XX-XX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을 사들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강남 자택과 건물은 이미 언론에 노출된 상태. 지금도 결혼 소식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이곳에 진을 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면 ‘제3의 거처’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장동건이 매입한 M빌라는 신혼집일 가능성이 높다. 이 빌라 주변은 흑석 뉴타운 개발 지역으로 2년 내에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M빌라만 뉴타운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차피 재개발로 주민들이 이곳을 떠나면 M빌라 거주자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이나 노출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고급 시설은 물론 한강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차치하더라도, 외부 노출을 꺼리는 톱스타에겐 최적의 주택인 셈이다.

장동건, 30억원짜리 신혼집 장만
가수 최성수 부인이 시행사 대표

M빌라의 분양 상황을 봐도 장동건이 단순히 투자 등의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시행사와 장동건의 관계를 보면 보안이 철저히 유지된 가운데 신중하게 빌라 매입이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M빌라의 경우 분양이 시작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입주는 4세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시행사 측에선 그간 잔여 세대의 분양을 서두르지 않았다. 현재 빌라 옆면엔 분양 세대를 공개한다는 광고가 크게 붙어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빌라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사 측에서 선별된 사람들만 들여보내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A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부동산들이 분양 계약을 받고 있지만, 이 빌라에 직접 들어가보고 매입하려면 시행사를 먼저 거쳐야 한다”며 “외부 노출에 민감한 연예인들이 주로 입주하려는 빌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빌라의 시행사는 가수 최성수의 부인으로 알려진 박모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M사다. M사는 주택 건설 및 부동산 매매, 임대업을 주 기반으로 한 법인으로, 박 대표는 2006년 10월 이사로 취임해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M사는 같은 법인명으로 지난해 4월 엔터테인먼트 법인도 설립했는데, 이 법인 대표이사는 최성수다. M사 법인 등기부등본에 나온 박 대표의 현재 주소지는 서울 잠원동 B아파트 6XX호. 이 아파트 소유주는 최성수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같은 아파트 4XX호는 장동건 소유다.

또 장동건의 흑석동 빌라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등기원인’란에 ‘2009년 8월25일 매입’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후 9월1일 접수가 돼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이날은 M사가 이 빌라의 소유권을 5개월여 전 D부동산에 신탁했다가 귀속받은 당일이다.

부동산에 신탁된 빌라는 8월 매매계약이 성립되고 시행사로 소유권이 하루 이전된 뒤 곧바로 장동건에게 넘어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매가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미 장동건의 입주를 기정사실로 알고 있다. 기자가 빌라에 입주하려는 구매자로 나서 주변을 취재하던 중 만난 흑석1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미혼 톱스타 연예인이 이 빌라를 신혼집으로 사용한다고 들었다”며 귀띔을 하기도 했다. 여러 톱스타 이름을 말한 뒤 우회적으로 장동건을 언급하자 그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M빌라의 사정을 꿰뚫고 있는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로 미뤄 흑석동 M빌라 8XX호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신혼살림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간동아 2010.02.16 724호 (p80~81)

  • 유재영 동아일보 출판국 문화기획팀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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