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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웰빙 수호신’ 으로 뜨다! 태반주사 09

많이 맞을수록 좋은가요?

태반주사 Q&A … 암환자·임신부는 금물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많이 맞을수록 좋은가요?

많이 맞을수록 좋은가요?
“이러이러한 경우에 태반주사를 사용해도 되나요?”

웰빙 바람과 함께 태반주사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맞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인 만큼 환자 처지에선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터넷에 태반주사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이에 대한 속설과 오해도 적지 않다. 태반주사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 잘못 알려진 속설과 오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태반, 그 궁금증을 Q · A로 정리해봤다.

한의원서 태반주사 쓰면 불법

태반주사는 중년여성의 갱년기 장애에만 효과가 있다?


태반주사의 효과가 나타나는 연령층 혹은 성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개인의 특성과 상태 등을 고려해 맞는 게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의 경우에도 부작용 없이 점진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부나 수유 중인 산모는 태반주사를 맞을 수 없다?

태반주사가 수유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태반의 효능 중에 유즙분비 촉진도 있으므로 태반주사를 사용하면 수유에도 도움이 된다. 단, 임신부는 이미 태반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므로 태반주사 이용을 삼가야 한다.

라이넥(Laennec) 계열 태반주사는 간기능 개선, 멜스몬(Melsmon) 계열은 갱년기장애 개선에만 써야 한다?

라이넥 계열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개선, 멜스몬 계열은 갱년기장애 개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허가를 받았지만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반드시 멜스몬 계열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이넥 계열 역시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

태반주사는 많이 맞을수록 좋다?

태반주사를 얼마나 맞아야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체질과 병력 등에 따라 개인별로 적절한 투여량이 다르므로 무작정 많이 맞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게 맞아야 한다. 드물게 개인에 따라 한 번에 2회 이상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회씩 3~4개월에 걸쳐 최소 10회를 맞는 것을 권유한다.

한의원에서도 태반주사를 맞을 수 있다?

태반주사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만이 처방할 수 있다. 의료법 제25조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라도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이 아닌 한의사의 주사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 한의사는 ‘주사용 약제’로 나온 제품을 공급받을 수 없으며, 이를 이용해 주사를 놓는 행위는 불법이다.

유효기간이 조금 지난 태반주사는 맞아도 된다?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으므로 맞아서는 안 된다. 유효기간이 지난 태반주사는 변질이 돼 체내 흡수 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태반주사의 유효기간은 제조일로부터 2년이다.

태반주사는 마셔도 된다?

마실 수 있는 인태반 드링크제는 따로 있다. 태반주사는 건강식품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위장관으로 섭취했을 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절대 마셔서는 안 된다.

태반주사는 중독성 없어

태반주사에 사용되는 태반은 모두 인태반인가?


주사제로 사용하는 태반은 모두 인태반이다. 돈태반이나 양태반 같은 동물태반은 식약청으로부터 주사제로서 허가받지 못했다. 다만 동물태반은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아 판매되고 있다.

태반주사는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만 맞을 수 있다?

내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 병원의 종류는 상관없다. 태반주사를 취급하는지 먼저 전화로 확인한 뒤 의사의 처방을 받고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태반주사는 보험처리가 된다?

태반주사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으로 인정해주는 의약품이 아니다. 또한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비용이 포함돼 태반주사의 가격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다.

성형중독처럼 태반주사도 중독될 수 있다?

태반주사를 계속해서 맞는다고 중독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태반주사는 항생제처럼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주사제가 아니므로 많이 맞았다고 해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오랜 기간 맞다가 중단한 환자의 경우 태반주사를 맞을 때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태반주사는 암에도 효과가 있다?

태반주사에는 여러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암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암 환자는 태반주사를 맞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반주사는 아무 곳에나 주사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태반주사는 근육이나 피하에 주사한다. 가장 많이 주사하는 부위는 배꼽 주변의 복부. 피하가 두껍기 때문에 주사를 놓을 때 통증이 덜하며 피하층이므로 쉽게 주입된다. 일본에서는 자하거 가수분해물인 라이넥 계열 태반주사에 한해 정맥에 주사를 놓기도 한다.

태반주사 앰플은 이력관리가 되지 않는다?

라이넥 등 대표적인 태반주사는 앰플 하나하나에 태반주사 이력을 알 수 있도록 태그가 부착돼 있다. 병원에서는 앰플에서 이 태그를 떼어내 태반주사를 이용한 환자의 차트에 붙여놓는다. 태반주사를 맞은 환자가 부작용을 일으켰을 때 이를 통해 태반주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태반주사가 이처럼 이력관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 도움말 : 대한태반임상연구회



주간동아 2009.10.27 708호 (p46~47)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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