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0

2009.01.20

과일과 채소는 금연 도우미

  • 김연수 blog.naver.com/white_55

    입력2009-01-13 15:36: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일과 채소는 금연 도우미
    평소 건강에 무관심하던 사람도 연초가 되면 건강을 생각해 한두 가지 실천법을 세운다. 그중 금연만큼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계획도 없을 것이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한 사람도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니코틴의 중독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도 금연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다고 하니 그 간단치 않은 중독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칼로 무를 베듯 담배를 단번에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찔끔찔끔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은 추천할 만한 금연 방법이 아니라는 것. 과거 골초였지만 일단 금연에 성공하면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조차 맡기 싫을 만큼 흡연 욕구가 사라진다고 한다.

    과일과 채소는 금연 도우미

    오이, 귤 등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가 금단현상을 줄이는 데 좋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금연을 결심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무조건 연초로 잡을 게 아니라 스트레스 강도가 낮을 때 시도하는 것이 좋다. 금연을 망치는 핑계거리는 ‘열받는 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피해야 할 것이 술자리다. 흡연자에게 술과 담배는 빛과 그림자 같아 의지가 쉽게 꺾인다. 이럴 때는 주변 사람들이 술 모임을 강요하는 것도 피해줘야 한다.

    또한 금연에 성공하려면 음식 조절이 중요하다. 필자에게 금연을 상담해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사항은 고추장이 들어간 탕이나 비빔밥 등 매운 음식과 육류는 피하라는 것이다.

    이런 음식은 금단현상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금연을 실천하는 약 3주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금단현상을 줄이는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이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다. 혈관에 노폐물이 많을수록 피로감과 정서불안, 무기력증 등이 촉발돼 니코틴에 의지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혈관의 흐름을 깨끗하게 해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이, 감자, 호박, 파프리카, 피망, 부추,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귤, 사과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



    또한 금연을 실천하는 4주간은 사무실이나 자동차 안에 생수를 준비해놓고 자주 마시는 것이 폐, 기관지에 축적된 니코틴 때를 제거해 금단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