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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O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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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생인 조각가 전준은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추상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다. 구상을 거쳐 추상으로 가야 한다는 스승들의 ‘관습’에 반발하고, 미국 유학 시절엔 미국 미술의 트렌드 대신 한국적 추상을 고집하며 자신의 길을 지켜온 그는 ‘구상적 추상화’라는 새로운 세계를 세웠다. QUIET OUTING(‘조용한 외출’)이라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초기 작업부터 잘 알려진 철조 작업과 ‘색을 입힌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데, 거의 공개된 적 없는 캔버스 작업들이 특히 시선을 끈다. 작가가 손과 몸으로 소재의 성질과 표면을 완벽히 꿰뚫었음을 보여주는 그림들은 삶에 대한 철학적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7월15일까지, 일민미술관. 02-2020-2055



주간동아 2007.07.03 592호 (p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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