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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의사 선생님 세 번째 개인전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그림 그리는 의사 선생님 세 번째 개인전

그림 그리는 의사 선생님 세 번째 개인전
‘Cell · Cells.’

4월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아카(AKA) 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강진화(46) 씨의 전시 주제다.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가 결합과 분화, 개체화를 거쳐 세계화·우주화되는 과정을 나름대로 표현해보려 했다는 게 그의 전시에 대한 변(辯)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씨는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이 없다. 서울대 의대 80학번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따른 긴 휴교로 대학 시절을 시작해야 했던 그의 미술 입문 계기는 레지던트 시절의 적적함을 달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제주의료원과 춘천도립병원에 파견근무를 했는데 객지인 데다 환자도 많지 않아 무척 무료했어요. 그래서 병원 앞 문구점에서 유화물감을 사서 ‘갖고 놀기’ 시작했는데 그게 창작으로까지 이어졌네요.”

강씨의 작품은 주로 비구상 계열의 서양화들. 의사생활 틈틈이 작업활동을 해가며 공모전에도 응모해 1998년 제4회 대한민국 국민미술대전과 이듬해 제3회 서울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2002년에 첫 개인전을, 2005년엔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왜 그리냐고요? 의사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매너리즘을 순화해주는 데 그림만한 게 있을까요?”

강씨의 그림 사랑은 남다르다. 한 의료 관련 사이트에 ‘강진화의 그림 읽기’ 코너를 50회나 연재했고, 지금도 의사를 대상으로 한 몇몇 매체에 명화 소개 칼럼을 싣고 있다. 강씨의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http://myhome.medigate.net/~peacesta)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 문의 02-739-4311



주간동아 2007.05.01 583호 (p90~91)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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