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3

2007.05.01

거부감 사라진 고급 외제차 外

  • 입력2007-04-25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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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감 사라진 고급 외제차 外
    거부감 사라진 고급 외제차 ■ 고급 외제차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자유롭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30, 40대 중상류층 전문직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7 서울 모터쇼’에 몰려든 인파는 외제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우리 사회에서 차와 집은 그 사람의 신분을 상징하는 증명서와 같다. 기왕이면 좋은 차를 타고 싶어한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도 외제차 못지않은 고급차를 생산할 날을 기대한다. ‘아파트 주차장엔 차가 없지만 내 마음속엔 외제차가 주차해 있다’라는 어느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김진만/ 서울시 강서구 가양1동

    김정일 호화별장 … 북한 주민만 불쌍해 ■ 김정일 별장 기사를 읽었다. 북한 전역의 경치 좋은 20여 곳에 호화스런 별장을 지어놓고 은밀한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별장의 규모와 파티 행태에 입이 딱 벌어진다. 김정일만을 위한 낚시터와 기차역도 마련돼 있다. 김정일과 핵심 측근이 아방궁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주민들은 굶어죽고, 배고픔을 참지 못한 일부 주민은 목숨 걸고 국경을 건너고 있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다. 인권은 고사하고 먹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외부세계에 손을 내밀고 있다. 생각할수록 북한 주민이 애처롭다.

    최영민/ 전남 여수시 국동

    조기 유학생들이 본받아야 할 사람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이끈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성장 스토리를 읽었다. 14세부터 혼자 유학생활을 버텨낸 것도 놀랍지만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고도 개인과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병역 회피의 유혹도 있었을 텐데 이 또한 거부하지 않고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 김 본부장이 부모의 넉넉한 뒷바라지를 받으며 공부한 줄 알았는데 사실과 달랐다. 김 본부장의 부모는 자녀들의 유학을 위해 한 채뿐인 집을 팔아야 했고 김 본부장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조기유학을 떠나고 있다. 조기유학생이나 그들의 부모가 김 본부장의 유학시절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조인구/ 대구시 남구 대명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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