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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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 조기 사퇴 없다”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입력2005-09-0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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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지도부 조기 사퇴 없다”
    8월31일 조기전당대회를 놓고 한나라당의 친(親)박파와 반(反)박파가 강원도 홍천에서 힘을 겨뤘다. 반박파인 홍준표 혁신위원장에 맞선 친박파의 대표주자는 주성영 의원. 연찬회에서 조기전당대회론의 문제점을 제기했던 주 의원은 당시 못다 한 말을 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문: 조기전당대회의 문제점은.

    답: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년 1~2월경 현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위 안에 따라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여 집단지도 체제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주요 대권 주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주장도 뒤따른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통하여 당헌에 따라 선출된 현 지도부가 조기 사퇴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문: 혁신위 홍준표 위원장은 ‘본질적인 핵심은 혁신위 안의 내용이고, 전당대회 시기는 지엽 말단적인 것’이라고 했는데.

    답: “혁신위 안에는 내년 5·31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산술적으로도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혁신 안이 지방선거 이후에 실천된다면, 이 안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문: 혁신위원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는 것인가.

    답: “홍준표 혁신위원장은 홍천 연찬회 보고에서 혁신위 안의 내용과 함께 현 지도부의 조기 사퇴 및 내년 지방선거 전 전당대회를 당당히 주장하고, 토론과 함께 큰 틀에서의 결론을 이끌어냈어야 했다. 그러나 홍 위원장은 그렇게 처신하지 못했고, 그래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문: 의원들 의견은.

    답: “홍천 연찬회 토론 결과를 종합하면, 의원들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혁신위 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큰 논란이 있었다.”

    문: 해법은

    답: “강재섭 원내대표는 홍천 연찬회 말미에서 향후 혁신위 안을 수정하여 당헌에 따라 운영위원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강 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재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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