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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승무원 채용 확대할 것”

릭 헬리웰 에미리트항공 채용담당 매니저“순이익 5위권 내 항공사로 사원복지 최상급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한국인 승무원 채용 확대할 것”

“한국인 승무원 채용 확대할 것”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이 5월1일부터 서울-두바이 노선을 1일 1회 운항한다.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는 중동 지역 최대의 비즈니스 허브다. 우리나라는 두바이의 10대 교역국가 중 하나. 2003년 두바이-한국 간 교역 규모(원유 제외)는 13억 달러가 넘었다.

첫 취항이지만, 에미리트항공은 항공기 승무원을 지망하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항공사다. 전체 5500여명의 승무원 중 220명이 한국인인 까닭이다. 에미리트항공은 서울 취항에 앞서 50여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에미리트항공 릭 헬리웰(41) 채용담당 매니저를 만났다.

-한국인 승무원의 비중은 높은 편인가.

“에미리트항공에는 모두 95개국에서 온 승무원들이 일하고 있다. 한국인 비율은 영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1998년 처음으로 22명을 채용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워 꾸준히 수를 늘려가고 있다. 2010년까지 전체 승무원을 1만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한국인 승무원 수 또한 더 늘어날 것이다.”

-한국인 승무원들의 자질은 어떤가.



“성실하고 친절하다. 책임감도 강하고 적극적이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적응력과 사교성, 이문화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미리트항공은 짧은 시간에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항공사인가.

“85년 설립한 아랍에미리트공화국의 국적 항공사다. 정부가 전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세계 20개 대형 항공사 중 순이익 순위 5위 안에 드는 회사다. 연간 성장률이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유럽·북아메리카·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지의 56개 나라 79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현재 두바이국제공항을 오가는 전체 비행편수의 50% 이상이 에미리트항공 소속이다.”

-다국적 승무원 채용은 에미리트항공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가.

“그렇다. 우리는 승무원 선발에 국적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히 취항국에서 많은 인원의 승무원을 채용한다. 어떤 국적의 고객이든 기내에서 자신의 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것이 우리 방침이다. 현재 에미리트항공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80개에 이른다. 예를 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비행기의 경우 최소 3명 이상의 한국 승무원이 배치될 것이다.”

-승무원들은 모두 두바이에 머무는 것으로 안다. 사원복지제도는 어떤가.

“우선 생활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집을 제공한다. 2인용(70~80평)과 3인용(80~100평)이 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지정한 공간에서 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하는 곳으로 이사할 수 있다. 숙소와 회사까지의 교통편은 모두 무료다. 전용 병원도 있다. 한국인이라 해서 정해진 노선만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선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두바이는 이슬람 지역이다. 국제무역항이라지만 아무래도 여성 승무원에게는 불편한 점이 많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두바이는 매우 국제화된 도시다. 50%가 넘는 주민이 외국인이다. 아랍인은 약 10%뿐이다.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다. 여성들의 경우 비키니 수영복이나 ‘배꼽티’를 입고 다녀도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 또한 세금자유지역이어서 에미리트항공 승무원들의 급여에서도 세금을 전혀 떼지 않는다. 치안도 확실하다.”

-에미리트항공에서 일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나.

“뛰어난 언어 실력, 긍정적이고 성숙한 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신감과 배려심 등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고객과 동료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간동아 2005.03.29 478호 (p44~45)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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