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8

2003.11.06

상한가 박세리 선수/ 하한가 송영진 의원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3-10-30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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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박세리 선수/ 하한가 송영진 의원
    ▲ 상한가 박세리 선수

    “여자가 아니다, 골퍼다.”

    골프 여왕 박세리, 고국서 남자대회 도전. 컷오프 통과 넘어 ‘톱10’ 진입까지 단숨에 놀라운 기록 수립. 1945년 LA오픈 출전한 베 이브자하리스 이래 58년 만. 그것만도 용한데 10등 해 받은 상금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건강한 웃음. 외신, 세계 유명 골프 사이트들 기분 좋은 화제 만발. “미국 PGA여, 기다려라.” 당찬 자신감도 ‘톱10’감. 이왕이면 더 큰 무대서 더 센 상대와 일전 겨루길. 늘 기쁨 주는 당신께 꽃을 던지고 싶소.



    상한가 박세리 선수/ 하한가 송영진 의원
    ▼ 하한가 송영진 의원



    “얼마나 걸어야 할라나~.”

    손가락 끝 내려다보는 눈길, 진지하기도 하여라.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 서울 용산 미8군 영내에서 도박 삼매경. 내국인 출입금지, 허가도 안 난 임시 카지노장엔 ‘까만 머리’만 우글우글. 우리 의원님, 체크무늬 남방에 심각한 표정으로 걸고 또 걸고. “오전 2시 집에 갔지만, 친구 따라 ‘강남’ 간 것뿐.” 대충 사과하고 끝냈으나 뒷맛이 영 찜찜해. ‘선수’란 소문, 수북이 쌓여 있던 칩은 정녕 사실이 아니겠지요. 믿고 싶은 마음 굴뚝, 아니 땐(?) 굴뚝엔 연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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