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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 낳는 비법?

  • 최승해/ 부산토마스의원 남성클리닉 원장 www.thomasclinic.com

똑똑한 아이 낳는 비법?

똑똑한 아이 낳는 비법?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이 꾸준히 믿는 미신이 있다. ‘아들을 낳게 도와주는 특별한 섹스 비법이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자세로 섹스를 해야 한다는 둥, 동트기 직전에 치러야 한다는 둥, 성교하는 시각과 체위까지 정해주는 아들 낳게 하는 비법에 대한 열풍은 남아 선호사상의 비호를 받으며 좀처럼 그 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미국의 셔틀 박사는 섹스 시기와 방법을 조정하면 아들딸을 원하는 대로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논리는 수정해서 딸이 되는 X염색체보다 아들이 되는 Y염색체가 운동성이 약하고, 여성의 질내 환경이 산성인 경우 정자가 죽을 가능성이 높아 성교 당시의 상황에 따라 아들과 딸이 구분된다는 것. 때문에 아들을 낳기를 원하는 사람은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섹스를 하되, 오르가슴을 느낄 때(질내에서 알칼리성 액체가 분비될 때) 성기를 깊숙이 삽입해 사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Y염색체를 가진 정자는 운동성과 힘이 약하기 때문에 여성의 성기 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난소 가까이에 사정해야 죽지 않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학설은 국제학회에서 인정한 바 없는 개인적인 주장에 불과할 뿐이다.

요즘에는 아들 낳는 비법도 모자라 똑똑한 아이 낳는 법까지 유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똑똑한 아이 낳는 법의 요지는 이렇다. ‘아내의 생리가 끝난 뒤 사흘 후 자시(밤 11시에서 오전 1시 사이)에 아내를 애무하기 시작해 극도로 흥분시킨 뒤 밤이 이슥한 시간(오전 1시에서 3시 사이)에 사정해야 한다. 이때 사정은 몸을 빼면서 하고 사정 전에 여성의 질 안에서 남성이 분리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 비법의 근거는 바로 중국 고대의 성애서인 ‘소녀경’.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만취한 상태에서 교접하면 똑똑한 아이를 낳을 수 없다’거나 ‘무념무상의 마음과 청결한 몸가짐이 중요하다’는 ‘소녀경’의 또 다른 내용은 쏙 빼버렸다. 어쨌든 아직 의학적으로 공인된 아들 낳는 섹스법, 똑똑한 아이 낳는 섹스법은 없다는 사실이다.



주간동아 398호 (p90~90)

최승해/ 부산토마스의원 남성클리닉 원장 www.thomas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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