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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주민들 청주공항 쟁탈전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공군-주민들 청주공항 쟁탈전

공군-주민들 청주공항 쟁탈전

지난 1월, 청주 공군비행장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공군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 충청권에 국제공항을 확보하기 위한 군과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청주지역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청주시 인근에 위치한 공군 쭛 쭛전투비행단의 이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 이들 단체들은 청주시내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공군 비행장의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외곽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 환경련 박창재 사무국장은 “지난 1월 비행장 앞에서 두 차례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중앙환경분쟁위원회에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역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군 비행장의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청주 공군 비행장 이전 요구가 소음 문제보다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관련해 중부권에 거점공항을 확보하려는 지역주민들의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주 쭛 쭛전투비행단은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는 등 맞붙어 있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항공 수요 부족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었으나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나오면서 새로 주목받기 시작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군 관계자들은 행정수도 이전 논란으로 군 비행장이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단체들은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청주공항 개항 당시 군 비행장 이전 문제를 검토했었다”며 앞으로도 전투비행단 이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 때아닌 ‘공항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주간동아 377호 (p13~13)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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