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0

2001.06.28

‘통일열차’는 땅 위보다 가슴속에 먼저…

  • < 사진·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글·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입력2005-02-1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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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열차’는 땅 위보다 가슴속에 먼저…
    곧 오겠다던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을 늦춰도, NLL을 넘어온 북한 배로 인한 ‘안보 공방’이 있어도, 땅 위보다 사람의 가슴속에 먼저 깔린 경의선을 타고 열차는 어느 새 개성을 지나 평양을 건너 신의주를 향해 달린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라,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꿈, 통일의 꿈. 남북정상회담 1년의 가장 큰 성과는 그 꿈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렸다는 사실이 아닐까.

    반세기 동안 멈춰 서 있던 열차를 달리게 하는 일도 어렵지만 구르기 시작한 바퀴를 멈추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망을 먹고 역사는 그렇게 미래를 향해 힘찬 기적(汽笛)을 울린다.

    ‘통일열차’는 땅 위보다 가슴속에 먼저…
    ◀ 음악회(위), JSA 퍼포먼스(아래)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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