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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外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外

당쟁에 휩쓸려 83세에 사약을 받았으나 사후 성균관에 문묘배향되는 영광을 누린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정치가 우암 송시열. 그가 이끌던 노론이 재집권하자(조선이 망할 때까지 집권했다) 우암은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하나의 신화로 자리잡았다. 저자는 위인과 악마라는 양 극단에서 우암의 실체를 파헤친다. 특히 사대부 계급의 이익과 노론의 당익(黨益)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변화를 거부한 우암에 대해 비판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덕일 지음/ 김영사 펴냄/ 401쪽/ 1만900원

◇ 산사에 가면 특별한 식단이 있다

그냥 요리책이 아니다. 선승 15인이 전하는 산사(山寺)의 음식철학이 담긴 책이다. 원래 산사 음식에는 정신을 맑고 총명하게 유지하는 지혜식과 도를 이루기 위한 수행식이 있다. 특히 현대에 와서 맥이 끊긴 수행식의 비법을 복원하는 데 주력한 저자는 직접 전국 사찰을 돌며 큰스님들이 애용했던 선식의 조리법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정세채 지음/ 모색 펴냄/ 234쪽/ 1만4000원



◇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이 책에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함부로 보증을 서지 않는다. 클래식을 즐긴다. 배냇저고리나 아기수첩, 초등학교 성적표 등을 간직해 둔다. 집단스포츠보다 개인스포츠를 좋아한다. 물론 가난뱅이가 되는 지름길도 있다. 이가 지저분하다. 캔커피를 즐겨 마신다. 조상의 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통장과 도장을 같은 곳에 둔다 등등. 배냇저고리와 부자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요코다 하마오 지음/ 장미화 옮김/ 좋은책만들기 펴냄/ 231쪽/ 8000원

◇ 문화의 세계화

베이징에서 맥도널드 햄버거가 팔리고 중국의 광동요리는 런던 소호거리에서 팔린다. 선을 이용한 궁도가 게르만족의 정신을 뒤흔든다. 프랑스 인류학자이며 문화연구가인 저자는 이런 문화적 재화들이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주목했다. 이 책의 장점은 맥도널드와 코카콜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의 문화침식 논리 대신 ‘전정한 문화의 세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진지하게 탐구한다는 것이다.

장 피에르 바르니에 지음/ 주형일 옮김/ 한울 펴냄/ 188쪽/ 9000원

◇ 쥐색 흰색 푸른색

사랑하는 아내와 자폐증 아들을 둔 에릭, 이웃으로 어릴 적 친구인 로베르트와 그의 아내 마그다가 살고 있다. 에릭은 출근길에 우연히 마그다의 살해현장을 목격한다. 범인은 로베르트. 그는 왜 아내를 죽였을까. 2부는 친구 로베르트의 입장에서, 3부는 살해된 마그다의 눈으로, 4부는 에릭의 아내 넬리와 아들 가브리엘의 입장에서 서술시점을 달리하며 전개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으로 92년 ‘아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르흐리트 더 모르 지음/ 장혜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 312쪽/ 7500원

◇ 나는 마음으로 봅니다

‘타임’ 편집장을 지냈던 저자가 ‘항반변성’이라는 병으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적은 글이다. 사물을 보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내면을 보게 된 저자는 책 말미에서 “반만 보는 것이, 인간의 조건으로 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상징인 듯싶다”고 적고 있다.

헨리 그룬왈드 지음/ 공경희 옮김/ 사과나무 펴냄/ 160쪽/ 7000원

◇ 돌의 美를 찾아서

암각화 남근석 돌장승 석불 석탑. 공통점은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박정근 김종대 박호원 곽동석 소재구 등 5명의 저자는 보존가치가 있는 유적의 의미를 넘어 돌의 아름다움을 찾아나섰다. 인간의 원초적 상상력과 세계관이 펼쳐지는 암각화, 조상과의 정신적 통신매체로서의 남근석, 웃음을 머금은 돌장승, 그리고 인간의 염원을 담은 석탑의 의미를 짚어본다.

박정근 외 지음/ 다른세상 펴냄/ 240쪽/ 1만원



주간동아 2000.10.12 254호 (p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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