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40

2016.06.01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잠언

심잠(心箴)

  • 입력2016-05-30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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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잠(心箴)
    - 잡념을 없애야 마음이 안정되네

    들뜬 생각 허망하여
    마음을 미혹시킨다네
    이로움은 없고 해로움만 있으니
    실로 나를 갉아먹는 해충이네

    들뜬 생각 제거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니
    도적처럼 보아
    온 마음 기울여 막아내야 하리

    어떻게 막아야 하나?
    마음에 주인 있으면 들어올 틈 없으리
    어떻게 하면 마음에 주인이 있게 할까?
    끊임없이 경계하고 두려워하면 되네


    心箴



    浮念虛妄 使心迷惑 無益有害 實我賊
    須要除去 此心乃安 視如寇盜 一意防閑
    閑之如何 有主則實 如何爲主 戒懼不息


    조선시대 학자 포저(浦渚) 조익(趙翼·1579~1655)이 지은 글입니다. 잡념은 해충처럼 찾아들어 내 마음을 갉아먹습니다. 마음에 빈틈이 생기는 순간 야금야금 파고들어 결국에는 온정신을 지배합니다. 들뜬 생각을 막고 조심하는 마음을 유지한다면 허망한 생각이 파고들 틈이 없어 마음이 절로 한가해집니다. -하승현 선임연구원


    직접 써보세요
     
    어떻게 막아야 하나?
    마음에 주인 있으면 들어올 틈 없으리

    閑之如何 有主則實
      한    지    여    하      유    주    즉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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