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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구인난 덜어주는 디지털 솔루션

“알바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고객 전화 응대, 서빙·주문도 척척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자영업자 구인난 덜어주는 디지털 솔루션

고물가 시대 구인난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고물가 시대 구인난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고물가 시대 서비스업종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 시급을 높게 지급해도 사람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물가는 치솟고 사람 구하기는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들 고충이 커지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1분기 아르바이트(알바) 구직 공고는 지난해 1분기보다 40.2% 늘었지만, 지원자는 1.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직원을 구하는 자영업자는 늘어난 반면, 알바를 하려는 이는 적어서 나타난 결과다. 상반기 구인 공고 평균 시급은 1만354원으로 최저시급보다 13% 높지만 지원자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회원 113만 명이 가입한 온라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구인난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해당 카페에서 ‘알바 구하기’로 검색하면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알바 구하기 정말 힘들다” “알바 구하기 원래 많이 힘든 편인가” 같은 글들이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자영업자는 직원 역할을 대신하는 디지털 솔루션이나 플랫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알바생 대신 주문 받아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약 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왼쪽). 얍모바일의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 ‘얍오더’. [사진 제공 · 테이블매니저, 사진 제공 · 얍모바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약 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왼쪽). 얍모바일의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 ‘얍오더’. [사진 제공 · 테이블매니저, 사진 제공 · 얍모바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일식집 ‘라크젠’의 오창덕 대표는 얍모바일의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 ‘얍오더’만으로 주문을 받는다. 오 대표는 “알바생을 구하기 힘들고, 일시적으로 일하는 알바생도 사정이 있어 못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음식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효율적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한 셀프 주문 서비스를 찾다 얍오더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매장에 키오스크가 있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다. 키오스크로 주문한 손님이 어디에 앉았는지 확인하지 못하거나, 손님이 몰릴 때는 키오스크에도 줄을 서야 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후로는 주문이 밀리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테이블 번호 지정과 결제가 한 번에 돼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얍모바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과 구인난을 겪는 자영업자가 많아지면서 얍오더 도입 문의가 늘었다”며 “올인원(all-in-one) 결제, 테이블 지정이 가능한 주문, POS(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과 편리한 연동 등 가게 운영 측면에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에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테이블매니저’는 1300만 명 이상 누적 이용자를 기록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약 관리 솔루션이다. 카카오 챗봇 예약, 네이버 예약, 전화 예약, 신용카드사 예약 등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예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 전화가 왔을 때 상세한 팝업 알림을 통해 VIP 고객 또는 노쇼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대별, 예약 횟수별, 메뉴별로 다양한 통계 기반 마케팅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테이블매니저 관계자는 “테이블매니저만 있으면 외부 채널에 기대지 않고도 식당 자체적으로 모든 예약 관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식당 매출 증가와 운영 효율화를 돕는 솔루션으로, 외식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쁠 땐 통화도 대신

KT ‘AI 통화비서’로 고객 요청사항을 받고 있는 매장 모습. [동아DB]

KT ‘AI 통화비서’로 고객 요청사항을 받고 있는 매장 모습. [동아DB]

KT ‘AI 통화비서’는 매장으로 걸려온 고객 전화를 AI가 대신 응대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매장 유선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한 문구에 따라 AI가 응대한다. 주차 안내 외에 예약과 주문도 처리할 수 있어 1인 점포나 손님이 몰리는 매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8월 KT는 ‘테이블매니저’와 손잡고 AI 통화비서에 외식업종 ‘전화예약 자동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엔 AI가 무제한으로 예약을 접수하면 매장에서 인원과 시간 등을 고려해 예약을 따로 확인하고 처리해야 했지만, 업데이트한 기능을 사용하면 사전에 설정한 방문 인원이나 예약 시간 등 매장 운영 정책에 따라 AI 통화비서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예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예약을 확정해준다.

9월에는 AI 통화비서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AI 통화비서 라이트(lite)’를 새로 출시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 “AI 통화비서 라이트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합리적 가격으로 실속 있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4시간 365일 AI가 소상공인의 전화 업무를 돕는 일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간동아 1356호 (p36~37)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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