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98

2017.07.26

커버스토리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 Fantastic, 경기 북서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17-07-24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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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면적이 서울의 17배, 싱가포르의 15배, 홍콩의 9배에 이른다. 경기도 밖을 나가지 않고도 매혹적인 자연 여행과 반만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 탐방, 다양한 레포츠 체험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특히 연천, 동두천, 양주, 의정부, 고양, 김포, 파주 등을 아우르는 경기 북서부는 한탄강과 북한산, 소요산, 행주산성 등을 품고 있어 레포츠를 즐기는 이에게 안성맞춤 여행지다. 아쿠아플라넷과 테마동물원 쥬쥬 등이 있는 고양, 헤이리예술마을과 신세계사이먼·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 파주는 가족 여행의 명소이기도 하다. 북녘 개풍과 맞닿은 파주에서는 제3땅굴, 도라산평화공원 등을 둘러보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여행’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 북서부에서 다양함을 만끽하려는 이에게 추천할 일정은 임진각·평화누리→헤이리예술마을 코스다.

    임진각은 남북 분단으로 고향에 갈 수 없게 된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는 공간. 바로 그 앞에 바람개비 3000개가 있는 푸른 잔디밭 ‘평화누리’가 있다. 이곳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도라산평화공원 역시 꼭 한 번 들를 만한 곳이다. 한반도 모양의 생태연못에서 DMZ(비무장지대) 자연생태계를 체험하고, 통일의 숲과 산책로 등을 걸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평화누리광장의 임진각 관광 안내소에선 오전 9시 20분 ‘비무장지대 연계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순환버스를 타고 DMZ 지역을 둘러본다. 코스는 △임진각→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통일촌→임진각(약 3시간) △임진각→허준선생묘→해마루촌→제3땅굴→도라전망대→임진각(약 3시간 30분) 두 종류가 있다. 이용 시 신분증이 필요하며,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엔 쉰다.



    문의 031-954-0303(DMZ 매표소) 또는 031-940-8523(파주시 관광진흥센터)

    임진각 일대 안보관광을 마무리했다면 20km가량 떨어진 헤이리예술마을로 이동하자. 여러 분야의 문화예술인이 모여 전시, 공연, 교육 등을 펼치는 이곳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을 설계 당시부터 환경을 해치지 않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아 건물 높이를 제한하고, 산과 물길을 원형대로 살렸다. 그 안에 예술성 높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광장 보도블록 하나까지 예술작품으로 조성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문의 031-946-8551, heyri.net



    경기 북서부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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