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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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국 몰빵 안타까운 교실 해결책은 없을까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입력2010-10-18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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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수·국 몰빵 안타까운 교실 해결책은 없을까
    757호 커버스토리 ‘영ㆍ수ㆍ국 과식에 체할라’는 적절한 제목이었다. 첫 기사 ‘대한민국 교육이 뒤틀린다’는 학교에 자율성을 주고자 도입한 개정 교육과정과 시험과목 수를 줄인다는 취지의 수능시험 개편안 모두가 결국 영ㆍ수ㆍ국 중심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기사를 읽다 보니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가 아무리 지덕체(智德體) 전인교육을 강조하고, 앞으로의 삶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해도 현실에서 학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안타깝다.

    ‘대학 이후의 삶은 너무 먼 이야기’라고 말하는 어머니와 ‘진짜 인생은 대학 입학 이후의 삶’이라고 말하는 비(非)학부모 간의 인식 격차를 줄이는 것은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다. 그런 점에서 전 과목을 두루두루 공부해서 성공한 학생의 이야기와 고3 때도 취미에 열중해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됐다는 서울대생들의 기사는 유용했다. 취업과 진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특성화 고교 소개 기사도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었다. ‘감성 풍부한 아이, 공부도 잘한다’는 얼른 믿어지지 않는 이상론적인 얘기로 들릴지 모르나 노벨상 수상자들을 분석한 결과와 교육학자들의 주장을 읽어보니 수긍이 갔다.

    특히 기사 말미에 소개한 영수국, 예체능, 문사철 시간표 짜는 법 다섯 가지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필자도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급발진을 다룬 기사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자동차 운전 관련 내용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나도 급발진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오싹해졌다. 소비자에게 사고 입증책임을 전가하는 현재의 법안을 제조사 책임으로 전환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하니 기다려봄직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개선하는 데 있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이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우뚝 선 추신수의 활약을 담은 기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스토리가 담겨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세계적인 도약은 언제나 자긍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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