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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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숭산스님 / 하한가 김재기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4-12-09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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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숭산스님 / 하한가 김재기
    ▲숭산 스님

    12월4일 큰 스승 숭산 스님 다비식 엄수. 세수 77세 법랍 57세. 300여 외국인 불자들도 비 흠뻑 맞으며 가신 님 추도. “Only don’t know (오직 모를 뿐)” 한 마디로 미국, 유럽, 이스라엘까지 한국 불교 전파. 1970년대 이후 1년에 지구 두 바퀴씩. 유창하지 않은 영어, 그러나 의표 찌르는 화법과 솔선수범으로 벽안의 지식인들 구도 길로 이끌어. “걱정하지 마라. 만고광명이요, 청산유수인데.” 마지막 남긴 말씀, 오직 모를 뿐이니 무엇을 더 걱정할까.

    상한가 숭산스님 / 하한가 김재기
    ▼김재기

    민속씨름 위기 속, 한국씨름연맹(총재대행 김재기) ‘나만 따르라’ 행보 비난 빗발. 3개팀으로 명맥 겨우 이어온 민속씨름계, 엘지투자증권팀 해체로 최대 위기. 갈 곳 잃은 선수들, 선배들 주축 비상대책위 구성 요구. “능력 부재, 기획성 부족 연맹에 미래 맡길 수 없다” 성명서도. 그러나 김재기 총재 “비대위 공식기구 승인 불가” 못박아. 명분도 신뢰도 능력도 인정 못 받는 연맹. 이제라도 범 씨름인들과 허심탄회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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