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손목과 몸과의 거리는 주먹 하나에서 하나 반이 적당하다(위). 상체가 발달한 골퍼는 상체를 조금 더 숙여 주먹 두 개 정도 간격을 유지하는 게 좋다.
7번 아이언으로 연습할 때 가장 먼저 주의할 부분은 양손의 위치와 몸과의 거리다. 양손이 몸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자연스레 고개와 상체가 지나치게 숙여져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백스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백스윙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래로 처지고 어깨돌림과 체중 이동도 불가능해진다. 이때 양쪽 손목이 위로 올라와 있으면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된다.
반대로 양손이 몸 쪽 무릎에 가까이 붙으면 자세가 움츠러든다. 이런 경우 스윙 궤도가 수직에 가깝게 그려지는 ‘업라이트(upright)’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슬라이스의 주범이다. 이때도 양쪽 손목이 지나치게 밑으로 처지면 슬라이스가 더욱 심해진다.
이 때문에 어드레스에서 항상 공과 몸의 간격, 손과 몸의 간격을 확인해봐야 한다. 그립을 잡았을 때 양손과 몸의 간격은 주먹 하나에서 하나 반이 적당하다. 드라이버는 아이언보다 주먹 반 개 정도 더 넓어야 한다. 상체 각도도 중요하다. 양손의 위치는 상체, 즉 척추 각도와 밀접하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 팔과 양손은 몸에서 멀어지고, 반대로 상체를 세우면 몸에 붙는다. 양손의 위치가 잘못됐을 때 대부분 손과 팔을 움직여 교정하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양손 위치는 상체 각도를 움직여서 교정해야 한다.
체형별로 알맞은 양손의 위치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특히 상체가 많이 발달한 골퍼는 상체를 조금 더 숙여 양손과 몸의 간격을 주먹 두 개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스윙이 부드럽고 체중 이동도 수월하다.
양손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거울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거울을 옆에 두고 어드레스를 한 뒤 양손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가 몸에 밸 때까지 자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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