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 골프클럽 강원경 프로의 손동작 시범.
미국 PGA 프로선수 짐 퓨릭은 스승인 부친에게서 골프를 배워 비정통파 스윙을 하지만, 임팩트부터 피니시까지 끌고 나가는 손동작은 가히 일품이다. 이런 정확한 손동작 덕분에 드라이버 정확도 70.03%로 투어 17위를 기록 중이며, 2003년 미국오픈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 13승을 올렸다.
올바른 손동작의 기본은 백스윙할 때 형성된 손목과 샤프트의 각도가 임팩트 이전에는 풀리지 않는 것이다. 손목이 꺾인 상태(코킹)를 유지해 내려왔다가 임팩트 이후 한꺼번에 풀려 돌아가면 헤드 스피드를 최대화해 공을 때릴 수 있다.
임팩트 이전에 손목 각도를 유지하려고 의도적으로 힘을 쓸 필요는 없다. 하체 위주로 스윙을 리드하면 손과 팔이 수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 각도는 저절로 유지된다. 손목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오른손이 왼손 위로 지나가듯 부드럽게 돌아가면 좋은 릴리스가 이뤄진다. 하지만 절대 의식적으로 손을 돌려서는 안 된다. 왼쪽 팔뚝 전체가 돌아가는 기분으로 스윙을 하면 정확한 릴리스를 이끌어낼 수 있다.
릴리스를 ‘손목을 감아 돌리는 동작’으로 잘못 이해하는 골퍼가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면 심한 훅을 유발하게 된다. 좋은 릴리스를 하려면 먼저 임팩트 이후 클럽을 던지듯 스윙하면서 양팔을 잘 뻗어야 한다. 효과적인 연습방법은 왼손으로 클럽을 약간 짧게 잡고 오른손으로 왼팔 삼두박근 바깥쪽을 잡은 뒤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빈 스윙을 해보는 것. 그러면 팔뚝 전체가 회전하는 릴리스에 대해 정확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